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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전기 3
이도경 지음 / 자음과모음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이거 읽을 땐 집에서 혼자 읽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가서 읽으면 쪽팔리므로 절대로.. 절대로...! 집이나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읽기를 권한다. 참고로 아파트같은데 사시는 분들은 밤에는 절대 읽지 말라고 하고 싶다! 밖에서 읽었다간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것이다. '저거 미친거 아냐?'라는 소릴 들을지도 모르고, 아파트 같은데서 밤 늦게 읽으면 '조용히좀 해주세요'라는 주의를 받거나 아니면, '밤 늦게 혼자 웃다니 미쳤군'이라는 이상한 오해를 들을 겁니다! 왜냐! 왜냐하면! 너무 재밌으니까!
주인공인 아크만 생각하면 아직도 불쌍해서 웃음이 나온다. 아버지를 잃고 엄마랑 여동생들에게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며 붙잡혀 있고 싶지 않아서 인간계로 온 아크인데 이번엔 말도 믿어지지 않는 일로 만난지 얼마 안된 여성을 아내로 두게 되고 레나라는 희대 최악의 여성을 만나 얻어 터지며 다니다가 사기결혼 당하고, 변태로 찍히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약혼녀였던 마리와 현재 아내인 레나의 싸움에 휘말려 목숨을 잃고... 다시 태어 나서도 레나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정말 동정심이 우러나온다. 그래도 마왕인데... 작가님이 마왕의 이미지를 너무 망치신 것 같다. 마왕 체면도 있는데 여성들에게 맞고 지내다니... 여성들이 너무 지나치게 강했다!! 흠흠, 암튼 넘 재밌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