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12
손희준 글, 김윤경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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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 마음속 어딘가 있는 상상력을 끄집어내는 작가는 내게 있어선 위대하다. 왠지 가능이 있어보이는 스토리다. 세상이 진보하면서 언젠가는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가상현실속에서의 자신은 무엇이든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상당히 단순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대단하게 느껴지는 설정이다.

현실속에서의 인간은 마법같은 걸 사용할 수 없다. 모험가같은 것도 될 수 없다. 그러나 게임속에선 다르다. 게임속에서는 현실과는 또 다른 자신이 있고, 그것은 이룰 수 없는 가능성을 발현해낸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술과 진보속도라면 언젠간 가능해질 가능성을 이 만화에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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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마족 카인 6
여지희 지음 / 자음과모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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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인공 칼레들린이라는 반마족 소년은 어떻게 보면 어느 인간보다도 인간같다는 느낌을 준다. 자신을 사악한 마족이라고 여기면서도 정을 느끼고 나눠줄 줄을 알고, 인간 친구를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바칠 정도로 마족답지않게 정이 많다. 이러한 칼레들린의 성격을 보면서 나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과연 친구를 위해 무언가를 내 줄 수 있는가?하는. 답은 아니었지만. 참 재미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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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2 기탄 기획 만화 컬렉션 5
가스통 르루 지음 / 기탄출판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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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빠졌던 걸로 기억된다. 오페라하우스 지하의 유령과 유명한 여가수 다애의 알 수 없는 행동들... 오페라하우스 여직원들 사이에서 입에 오르내리는 유령의 주인공 에릭이라는 인물은 나의 동경의 대상이다. 천재적인 건축가에 최고의 음악적 자질을 타고난 그. 하지만 성격면을 보았을 땐 예술가 특유의 괴팍한 면이 있어 어떻게 보면 독자를 비웃는 듯 하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기도 한 인물이다. 크리스티 다애의 경우 남자 주인공을 사랑하지만 에릭때문에 그에게 다가갈 수도 없어 안타까워 하는데... 고리타분한 서양 중세시대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무척 긴장감이 있는 작품이면서도 어떻게 보면 잔인하지도 않고 왠지 모르게 깔끔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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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그대 4
시마키 아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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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권이 나왔군요. 언제나 나오려나...하고 기다렸던 4권이 눈 깜짝할 사이에... 아직 4권은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3권까지는 읽었으니 3권까지의 감상평은 쓸 수 있겠군요. 책방에서 고심에 고심을 하며 이책 저책을 훑어보다가 우연히 책 표지를 보고 감을 잡아버린 만화였죠. 이 만화는 1000년 전 시대와 지금의 시대를 동시에 그린 작품으로, 기존의 만화와는 다른 색다른 맛을 보게해주었죠.

두 시대에 존재하는 주인공의 전생과 환생 각각의 이야기는 읽는 저로하여금 감탄하게 하였습니다. 전생과 환생을 다뤘지만 판타지라고는 절대로 볼 수 없고... 전생의 주인공인 히카루는 잠이들면 자신의 환생인 하즈키가 되어 전생의 연인인 무라사키의 환생인 슈를 사랑하게 되고, 잠에서 깨어나면 꿈이라고 생각되는 세계에서의 슈를 통해 무라사키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확실하게 갖게 되죠. 반대로 환생인 하즈키는 그 히카루가 되고 난 후엔 슈에게 거의 따귀맞기가 일쑤... 하지만 히카루 덕분에 슈에게 사랑고백을 하기도 하죠.

좀 야한 것이 로맨틱하게 느껴져, 별로 야한 느낌도 들지 않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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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리 1
이원 지음 / 청어람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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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호기심 반으로 읽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역시 초반의 내용은 밝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분위기로 나가고 있었죠. 하지만 얼마 안가 분위기가 너무 갑작스레 변하여 읽는 사람으로부터 당황스러움을 안겨주어 조금은 안 좋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밝고 유쾌했던 초반의 분위기와는 달리 중반부터는 너무 갑작스런 전쟁분위기에 약간 암울스러워 어떻게보면 지루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분위기의 밸런스와 흐름이 맞질 않는달까... 글체는 무척 깔끔하여 좋은데 내용이 뒷받침되지 않으니 읽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완결까지 겨우겨우 읽었죠. 결국 비극적인 마무리는 아니어서 좋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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