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입니다, 고객님 - 콜센터의 인류학
김관욱 지음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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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광고에도 쓰여있지만 프롤로그의 말이 인상적이다.

'지고 싶지 않은 마음'때문에 콜센터 인류학 책을 쓴다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하는 독자에게도 울림을 준다.

톨센터라는 곳의 부당함, 힘듦은 다들 어느정도 들었을테니까, 그 상당함을 구체적으로 모를지라도.


인류학의 관점에서 공순이에서 콜순이로 가는 것을 보는 시각을 나라는 일반인이 봤을 때 흥미롭다.(이런 말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힘들다. 사실 여기 글은 그리 감정적이지 않다. 읽는 나만 홀로 괴로워할 뿐.

여성 노동자 착취가 다른 나라에게로도 넘어갈 때, 참 착잡했다. 착취는 특히나 여성을 더 갉아먹는다. 콜센터가 이상적인 여성상을 더 고착화 시킨다는 이야기를 읽었을 때, 페미니스트로서 더더욱 힘들었다. 이렇게 힘든 읽기 과정을 거쳐야 좀 더 나은 날을 만들 수 있겠지 싶어 나는 자꾸 읽는다. 읽고 쓴다.


-창비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이지만 필자의 솔직한 감상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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