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첫 성교육 그림책
노지마 나미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에이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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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아름다운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올바른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성에 관한 질문 29가지를 엮어 만든 책이다. 그림과 텍스트가 섞여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읽어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앉아 읽어도 아주 좋을 책이다. 



책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 몸의 구조

2. 여자아이 이야기

3. 남자아이 이야기

4. 생명 이야기

5. 나를 지키기 

6. 마음 이야기 


사실 성교육 책이라고 하면 몸의 구조나 생명이 어떻게 생기는지 까지만 이야기할  알았는데, 타인으로 부터 나를 지키고, 나의 몸을 지키고, 나의 마음을  스스로가 잘 알아야 한다는 부분까지 다루는 것을 보고 감동 먹은 사람 바로 나야 나.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이 올바르게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나의 몸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가족들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더불어, 아이들이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성은 아름다운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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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 숲속의 삶 웅진 세계그림책 215
필리프 잘베르 지음, 이세진 옮김, 펠릭스 잘텐 원작 / 웅진주니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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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뭉클해지는 책이 있다. 예를 들면 어린 시절에 읽은 인상 깊었던 동화책 말이다. 요즘 내 옛 감성에 푹 빠지는 것을 즐기는 나는 오늘 <밤비>를 다시 읽었다. 아기 사슴 밤비가 숲의 왕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는데, 어릴 때 엄마 아빠와 함께 하다 어른이 되어 홀로서기를 하는 밤비를 보고 있자니 세상에 있는 모든 생물들이 홀로서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굉장히 뭉클한 일이 아닐까 싶었다. 


언젠가는 부모님의 보살핌과 가르침을 벗어나 각자의 방식대로 혼자 서게 되는데, 그 날을 준비하는 과정도 다르고 결과도 다르다는 것도. 때가 되면 부모님의 품에서 자연스레 나오게 되는 것도 세상의 이치인가, 하며 동화책을 덮었다. 어릴 땐 전혀 두렵지 않았던 것들이 크면서 두려워지는 건, 내가 혼자 맞서야 할 세상의 크기를 알아버려서 부모님 곁에 있을 땐 작게만 느껴졌던 것들이 크게 느껴지는 것. 이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 어쩌면 슬픔과 뭉클함이 공존하는 느낌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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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 재밌고 힐링이 가득한 여행지
이종원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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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이지만 부끄럽게도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들에 대해 잘 모른다. 해외의 아름다운 곳만 찾아볼 줄 알았지, 정작 조국인 대한민국에 이렇게 멋진 곳이 많았을 줄은 꿈에도 몰랐던 지난날의 나를 반성한다. 여행작가 이종원의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안색 여행) 책을 읽다 보니 새삼 우리나라에 이렇게 힐링되는 곳이 많았던가 싶다. 내가 아는 대한민국은 0.1%도 안되는구나, 라며 코로나가 조금만 더 잠잠해지면 언제 어디를 가야 할지 이미 계획도 다 짜 놨다. 그래, 해외여행을 외치기 전에 우리나라를 좀 더 알아보도록 하자. 

이 책은 코로나 시대의 여행책답게 차박을 추천한다. RV 나 SUV를 운전하며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겨져 있는 힐링 플레이스를 소개하는데, 무려 270여 곳을 추천해준다. 친절하게도 <인스타 그래머> 혹은 <블로거>들을 위한 체크리스트도 있어서, 들르는 곳마다 살포시 체크를 해주면 도장 깨는 느낌으로 잔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서울에서 시작하여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그리고 제주까지. 이미 여행지에 대한 많은 것들을 쏟아부은 느낌인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록> 부분에서는 안전한 여행지 100선, 색다른 여행지 50선, 포토존 명소 100선, 그리고 한국에서 즐기는 해외여행지 22선까지! 이게 끝이 아니다. 생각지도 못한 디테일이 살아있다. 예를 들면 <비행기>를 모티브로 한 체험에 대해 설명할 때는 어떤 자리에 앉아야 제대로 된 경험을 할 수 있는지 까지 알려준다. 정말 색다른 여행책이 아닐 리 없다. 

또 다른 감동포인트는 매 페이지마다 장소의 예쁜 색감을 잘 담아낸 사진들이 있다. 멋진 사진들과 텍스트가 잘 어우러져서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여행을 다니는지 책을 읽는 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푹 빠져서 읽었다. 단언컨대 코로나 시대 여행법과 차박의 모든 것 수록했다는 책 소개 말이 틀린 말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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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한민국의 여행지에 대해서 더 배워보고 싶거나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추천드린다. <안색 여행>을 읽다 보면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릴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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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맵 - 에너지·기후·지정학이 바꾸는 새로운 패권 지도
대니얼 예긴 지음,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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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예긴. 내가 대학생 때 에너지나 기후, 지정학에 대해서 배울 때 꼭 나왔던 인물. 그의 신간 <뉴 맵>을 읽고 있자니 그때 시절 생각이 나기도 하고, 또 석유, 천연가스, 셰일 혁명 등 세계 에너지와 기후의 변화, 그리고 새로운 패권 지도에 대해 공부하려니 알아야 할 게 산더미 같다. 반갑기도 하면서 또 내가 직면해야 하는 문제들을 바라보자니 괜스레 꺼려지기도 하는, 갖가지 생각들이 섞여있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면해야 하는 문제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책은 상징적인 셰일 혁명을 시작으로 <지정학> <에너지> <기후>라는 세 가지 스펙트럼을 통해 세계 곳곳에 일어날 극적인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이 변화에 대해 <패권>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것이 참 흥미롭다. 이를 통해 누군가는 힘을 얻고, 부와 명성을 얻게 되고, 그 반면에 다른 이는 힘을 잃고 부와 명성에 치이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겠지. 그런 면에서 -- 강자가 독식하는 세상 -- 아쉬움이 크다면 크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뉴 맵>은 총 6장으로 나뉘어 있다.

1장. 미국의 새로운 지도

2장. 러시아의 지도 

3장. 중국의 지도 

4장. 중동의 지도

5장. 또 다른 지도들 

6장. 기후 지도


<지도>를 중심으로 나라와 지역들을 돌면서, 에너지 자원, 기술, 기후 변화 문제, 자동차, 아랍의 봄, 석유 수출 등 각 나라가 갖고 있는 다양한 기후변화의 문제점과 설루션까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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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방에 가 트렌드를 봐도 <기후 변화> 혹은 <에너지 비축> 등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들을 많이 본다. 정말이지, 향후 10년간 신재생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경제에 <기후 변화>가 가져올 변화는 어마어마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고 거대한 세상을 움직이는 질서를 읽어내고, 그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갈 곳 잃은 사람들을 포함하여 길을 잃은 사람들까지도 변화에 흐름을 탈 수 있게 정확한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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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의 7가지 원칙 - 이야기로 배우는 브랜드 성장 전략
인터브랜드 재팬 지음, 박재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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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마케팅 도서 맛집, 유엑스리뷰의 신간 <브랜딩의 7가지 원칙>을 읽었다. 여태까지 수많은 마케팅과 브랜딩 책에 대해서 읽었지만 마케팅에 "마"도 모르는 초보자 마케터인 내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브랜딩의 7가지 원칙>은 첫 챕터에서 책의 메인 포인트인 브랜딩의 7가지 원칙을 내세우고 책의 90%는 실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가지각색 사례들 덕분에 브랜딩의 원칙이 요식업, 공업, 전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직종에 응용될 수 있음을 배웠고, 앞으로 내가 이끌어갈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구조를 그릴 수 있었다.

"브랜드란 "Living Business Asset" 즉 살아있는 비즈니스 자산으로 정의된다. 브랜드 경험은 기업의 모든 활동을 통해서 만들어지며, 이상적으로 관리되었을 때 식별성과 차별성과 가치를 창출한다." P.24


다음은 책에서 다루는 브랜딩의 7가지 원칙이다:

1) 브랜드 오너의 의지

2) 고객 인사이트

3) 경쟁 회사와의 차별화 

4) 브랜드의 기반이 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5)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 위한 시스템

6) 일관된 내재화 교육 및 사외 커뮤니케이션

7) 효과 측정과 새로운 사이클 


브랜딩의 7가지 법칙 모두 내가 앞으로 나의 사업체를 브랜딩 하면서 생각해볼 만한 부분들이었지만, 그중 내가 깊게 사색하게 된 부분은 <경쟁 회사와의 차별화> 부분이었다. 내가 나중에 하고 싶은 사업은 영어 교육 관련된 콘텐츠 사업인데, 한국의 영어 교육시장은 현재 포화상태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좋은 영어 교육 브랜드를 만들고 계시기 때문에 내가 나중에 만들 사업체는 어떤 모양을 하고 있어야 차별화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한다. 차별화라는 단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고 설레는데, 나만의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부분에서도 내 이마를 탁! 쳤다. 사실 나는 관심사도 많고 좋아하는 게 많아서 (늘 하는 이야기) 나의 아이덴티티를 세우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는 부분을 공공연하게 이야기해왔었다.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이렇게나 중요했다니. <나>라는 브랜드를 생각했을 때 떠올 릴 수 있는 단어나 캐치 프레이즈를 만들어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역시, 브랜드는 어렵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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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처럼 <브랜딩>이라는 단어는 수없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뭔지 모르겠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또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브랜딩>을 배워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틀림없이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강력한 브랜드는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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