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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웨이 - 미래가치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테슬라 혁신의 7원칙
미카엘 발랑탱 지음, 오웅석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일론 머스크. 꽤나 예전부터 그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고 페이팔에서 테슬라, 그리고 스페이스 엑스까지 자신의 영역을 거침없이 확장해 나아가는 그를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의 이면에는 도무지 한계를 모르겠는 그의 끝없는 도전정신에 입이 떡하니 벌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때문에, 그의 경영 원칙을 담은 <테슬라 웨이>는 내가 두 팔 벌려 환영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었던 책임은 틀림없다.
책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장: 왜 테슬라 주의인가
제2장: 테슬라 주의의 7원칙
제3장: 테슬라 주의가 바꿀 산업의 미래
각 장은 작은 챕터들로 세분화되어있고, 각 챕터의 시작은 <Summary>가 보기 좋게 리스트로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각 챕터의 마지막은 <리더를 위한 10가지 질문>이 있어 <리더들의 독서모임>에서 이 책을 읽고 질문에 답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많은 실무자들 혹은 기업인들에게 좋은 영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 따르면 테슬라 주의의 7원칙은 다음과 같다.
<스토리 메이킹, 교차 통합, 플랫폼 트랙션, 스타트업 리더십, 소프트웨어 융합, 초생 산성, 자기 학습.>
그중 나는 <제5원칙: 스토리 메이킹 - 세계에 영감을 주는 비전>이 유독 끌렸다. 모든 기업에게 비전이 있을 거라는 건 으레 알고 있었지만, <세계에 영감을 주는> 비전이라는 말이 주는 희열이 실로 컸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종종 잊고 있는데, 테슬라는 스타트업에서 출발했다. 투자가들은 절대로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테슬라의 큰 그림을 보고 투자한다. 이것이 바로 일론 머스크의 커뮤니케이션이 더 큰 세계를 향한 비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이유이며, 또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를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테슬라의 미션은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주는 것과 더불어 인류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P.147
-<Paypal>의 성공 이후, 일론 머스크라는 이름을 심심찮게 마주할 수 있었는데, 그때 여러 언론에서 스티브 잡스와 일론 머스크를 비교하는 기사들을 앞다투어 냈던 걸로 기억한다. 기사의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았던 댓글이 15년 정도가 지난 지금도 기억이 난다.
"잡스는 인류를 구했고, 머스크는 세상을 구할 것이다."
그만큼 머스크의 영향력이 잡스의 영향력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는 것을 예측했던 댓글이었는데, 그때 당시에 이 댓글을 읽고 나는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이 어디까지 갈까? 하는 질문이 계속 들었다. 태양열로만 돌아가는 도시를 만들고, 스페이스 X를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을 화성에 데려가고, 화성에 도시를 세울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 그를 보며 저 사람이라면 정말 세상을 구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런 그의 끝없는 도전정신은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그의 비전에 있었음을 깨달았다. 한 사람의 마음도 바꾸는 것이 어려운 세상인데, 마을을 바꾸는 것도, 도시를 바꾸는 것도, 나라를 바꾸는 것도 아닌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니. 그릇부터가 다른 사람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웅장해진다.
"스페이스 X의 수석 엔지니어가 전환 일화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책임자들을 해임하고는 자신이 직접 프로젝트를 맡아서 체계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P.148
-훗날 내가 어떤 조직의 리더가 된다면 이런 리더가 되고 싶다. 악플을 쓰는 네티즌에게 기성용 선수가 <아니 꼬우면 네가 대신 뛰던가>라는 일침을 가했다고 하는데, 다른 결이지만, 나는 리더로서 부족한 직원 대신 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하는 일을 속속들이 잘 알고 큰 그림을 내도 볼 수 있는 그런 리더. 직원의 부재가 전혀 두렵지 않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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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테슬라> 또는 <자신만의 성공신화를 계속해서 써 내려가고 있는 일론 머스크와 그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께 강력 추천드린다. 테슬라 혁신의 7원칙을 읽다 보면 과연 <일론 머스크> 답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것이다.
"우리는 테슬라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고 있다."
-테슬라 신규 입사자를 위한 <안티-핸드북 핸드북> 첫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