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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3 :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중세를 지배한 로마 가톨릭교회의 역사 ㅣ 한빛비즈 교양툰 12
올리비에 보비노 지음, 파스칼 마냐 그림, 이정은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5월
평점 :
나는 미국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다 가톨릭 학교를 다녔다. 기독교인이지만, 근처에 기독교 학교가 없어서 대신 가톨릭 학교를 다녔는데, 덕분에 6년 내내 <성경>을 교과서 삼은 수업인 <Theology> 수업을 들었다. 성경이 교과서인 만큼 성경의 내용이나 가톨릭교의 교리, 교황이 선출되는 방법 등 여러 가지를 배웠기에 교양툰의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중세 III>를 읽는 동안 내가 배운 다양하지만 복잡한 것들이 만화로 표현되니 이렇게까지 쉬워질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책과 함께의 <교양툰> 시리즈는 백번 천 번 옳다.
이 책은 복음의 16가지 단절을 기준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인용된 모든 예수님의 말은 복음서에 서 발췌했다. 실제로 책의 밑바닥에 그때그때 인용된 성경 구절이 어디서 인용되었는지 세세하게 적혀있다. 성경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하니 더더욱 믿음이 갔다.
뿐만 아니라 당시 가톨릭교의 강력한 반대세력이었던 <이슬람교>를 다뤘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슬람교의 신성한 책인 <코란>이 중요시하는 믿음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들에게는 <원죄>라는 것이 애초에 없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12학년 때 World Religion을 수강한 나로서는 세계의 종교에 대해 그래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아직도 당연한 것들을 모르고 있었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새삼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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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를 지배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역사>라는 부제로 그려진 이 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중세시대의 가톨릭교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설명이 되어있기에 역사를 좀 더 쉽고 재밌게 배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린다. 예수의 복음부터 13세기 프란체스코 성인까지 1천여 년에 이르는 교황의 권력을 다룬 만화인만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