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세상을 지어라
안도 다다오 지음, 이규원 옮김, 김광현 감수 / 안그라픽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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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시설, 대학원시절 많이도 베끼고 그 영향을 받았던 크리에이터였다.  건축학도는 아니지만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절제, 소박, 솔직함, 카리스마, 반발심 등 다양한 자극과 감성에 늘 그에 대한 궁금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안도 자신이 쓴 자신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창조에의 열정이 익숙함과 편안함으로 대체되어 있는 나로서는 이제는 별로 흥미 바깥쪽의 인물이었으나 과거의 기억은 이 책을 선택하게 했다. 

그의 이력이야 대충 들어서 알고 있었고 책의 내용에 담겨 있는 그 자신의 이야기도 별스러울 것이 없다. 그만큼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독이 완료된후 내안에 무엇인가 다시 작동되는 것을 느낀다. 오래된 먼지 앉은 램프가 껌벅거리는 기분.  

앞 표지 사진의 안도 선생이 나를 보고있다. 괴팍하게 생긴 사람이다. 그가 나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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