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체는 예쁨. SNS로 유명해지고 또 그것 때문에 사생활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는 건데 인물들이 평면적으로 표현되어서인지 스토리가 평범하게 느껴진다.
빙의에 대처하는 주인공의 태도가 독특함.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이 진지한데 읽는 입장에서는 웃기다. 제목은 악당이 적성에 맞습니다이지만 원본 리히트가 저지른 악행을 수습하고 죽임을 당하지 않게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짠하면서도 웃기다.
1권과 마찬가지로 두 사람의 넘치는 사랑을 볼 수 있는 2권. 본격적인 신혼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에 좀더 의미를 부여한다. 전반적으로는 스토리가 좀 심심하다.
돔섭버스이나 주인공들의 욕구(돔 또는 섭이 가지는 자기 정체성) 때문에 보통의 로맨스물로 보인다. 이 작품의 돔섭 설정은 오메가버스에서 알파, 오메가 간의 운명의 짝을 대신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