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 결혼을 한 여주, 남주가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지니 전형적인 로맨스물. 그런데 여주가 공작가에 하나뿐인 딸인데다 출중한 외모에 기사이고, 지략도 뛰어난 인물로 그려져 이야기가 좀더 다채롭다는 생각이 든다. 여주와 남주가 능력녀, 능력남이라 때론 둘이 지혜 겨루기처럼 능력 겨루기를 하는 듯해 흥미진지하다. 거기다 황제, 황후, 황태자, 황제파, 귀족파, 중립파가 각자의 명운을 걸고 대결하는 것은 이 작품이 단순히 로맨스물에만 머물지 않게 한다. 등장인물이 많은 데다 여러 계략과 모략이 판치다 보니 인물 관계도를 그리며 읽어야 안 헷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