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태하를 첫눈에 보고 사랑에 빠진 해준이 그와 하루를 보내고 임신을 하고, 그래서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저돌적으로 행동한다. 그 모습에 황당해 하면서도 결국에는 사랑하게 되는 태하. 전형적인 전개이나 로맨스물이 다 그렇지 않을까.
갓노식스 님 작품 처음이라 걱정되었지만 청게물을 많이 안 읽어 봐서 읽어 보고 싶었다. (왠지 BL은 19금이 아니면 너무 심심할 것 같아서). 이런 상큼하고 풋풋한 이야기도 좋구나. 내가 그동안 너무나 므흣한 것만 밝혔구나.
서로 인연이 없었던 두 사람이 하룻밤의 인연으로 임신하게 되고 결혼, 그리고 진정한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이 잘 서술되어 재미있게 읽었다. 오메가버스물에 임신, 육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베타로 군대까지 갔다 온 성진이 자신이 오메가임을 아는 동시에 임신까지 했다는 것에서 좌절하기보다는 당차게 행동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