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평범한 연애물인가 했다가 앱을 통해 만난 남자가 친구의 애인인 것을 알게 되면서는(친구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치정으로 가나 했는데, 둘의 관계가 더 깊어지기에 어떻게 이야기가 마무리 될까 궁금해서 단숨에 읽었다. 네 명의 주인공들이 다들 거짓말을 품고 있어 작품 전체에 긴장감을 주는 듯. '상대의 거짓말을 꿰뚫어 보면 승리. 단, 상대가 꿰뚫어 봐도 지적하지 않으면, 내가 꿰뚫어 봐도 말하지 않으면 이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 이 문구가 작품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벼워 보이지만 마음 속에 아픔, 슬픔, 또는 어떤 것을 품고 있는 인물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게 아닐까. 모모가 마지막에는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도 야타모모는 자신들만의 행복을 누리고 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