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물이라기보다는 가족물 같은 느낌. 가족으로서 애정을 받아본 적 없는 츠바메가 부모의 빚으로 끌려간 야쿠자 조직에서 가족으로서의 애정도 사랑도 받아 보게 되는 이야기라 러브가 좀 부족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림이 풍기는 이미지랑 더 어울린다.
정복자인 남주와 조국이 점령당해 노예가 된 여주가 서로에게 사랑이 되는 이야기. 그러나 로맨스물에서 여주에게 강압적으로 행동한 남주가 나중에 '그때는 내 감정을 몰랐다고, 진정한 사랑은 너뿐이다'라고 후회하면 여주가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엔딩이 대부분인데 이해되지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본판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남주 아셀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몸만 탐할 뿐 전혀 여주 리네트와 감정 교류를 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에서 여주가 남주를 가차없이 버리는 결말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