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랑의 옆에 당당히 서기 위해 노력하는 카네다가 매력적이다. 연인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사랑하는 이만 보면 두근거리고 벅차하는 카네다도, 연상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야나세도 매력적이다.
좀 충격적인 내용 전개. 한 쪽이 읽어 나갈 때마다 비중 있는 새 인물의 등장에, 상황에, 어지럽다. 상황이나 인물의 태도는 취향이 아니다.
인물들이 동글동글하니 귀여워서 히로무와 타쿠로의 사랑이 더 간질간질, 비누거품이 퐁 퐁 하고 터지는 느낌이다.
친구가 연인이 되는 서사라 익숙하지만 마냥 친구라고만 생각한 치히로에게 느끼는 감정이 정말 우정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잇세이나 거기에 점점 스며드는 치히로의 모습이 잔잔하게 섬세하게 그려져 재미있게 읽었다. 그림도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