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오메가인 형질을 숨기며 살아가는 주인공이 자기 삶의 주체가 되고 행복해지는 이야기인데, 심오한 내용임에도 이야기는 평범하게 전개된다. 그림체는 좋은데 인물들의 매력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본편의 매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재미있게 읽다.
계약이 진짜가 되는 설정은 흔한데, 이 작품은 남녀 주인공의 사랑보다 권력을 둘러싼 이들의 갈등과 대립이 주라는 느낌이다. 그래서 전반부는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황후와 황태자의 몰락은 그들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느슨하게 그려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