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900년대 배경의 작품은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작품에서 연관지을 수 있는 직접적인 요소가 없다고 하더라도 아무래도 우리의 1900년대를 떠올리게 하니까. 그런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이 작품을 읽게 된 것은 그림이 풍기는 분위기와 내용이 어울려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