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물에서 여주가 남주를 사랑하면 그 복수의 칼날이 무뎌지는데 이 작품도 그러하다. 남주 때문에 온갖 고통을 겪었으면서 그의 마음을 쉽게 받아들이는 거나 원래의 약혼자를 그리 사랑한 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데미안이 벨에게 보이는 증오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심리도 서술이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