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에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 본 적 있다. 이것저것 떠오르는 것은 많았지만 막상 적어 넣은 것은 10가지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주인공이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성취하는 것을 보면서 아 나는 너무 거창하게만 생각했구나, 소소해 보이지만 자신을 즐겁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해 보게 되었다. 스즈메와 케이시의 시작이 케이시의 억지(또는 강압)에서 시작한 감이 없지 않지만 두 사람이 리스트를 하나씩 해 나가면서 두 사람의 감정도 발전하는 것이 현실감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