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아, 그래서 아버지의 본부인과 의붓 언니에게 구박 받고 아버지라는 이는 자식을 재산으로만 생각하고 있고 등 로판에서 익숙하게 보는 설정. 이 작품도 이에 충실하다. 회빙환이 없어 여주가 너무 나약하게 그려져 답답하다는 점. 물론 오랫동안 폭력과 가스라이팅에 노출되어 있었으니 이해가 되지만 답답한 건 답답하다는 것. 그래서 그런 여주가 아버지로부터 도망치는 과감한 행동을 한다는 게 개연성 있게 다가오지 않았다. 또 남주도 마음에 안 든다. 여주와 남주의 첫만남에서 그는 최악의 행동을 했기에 정이 안 갔다. 그래서 나중의 행동들도 자신의 필요에 의해 한 거라 공감하지 못함. 로맨스인데 그 로맨스가 달달하게 느껴지지 않고 정이 가지 않으니 썩 재미있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