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같이 보내고 사라진 상대를 찾아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인가 했는데, 여주는 단순히 늑대 수인이 아니라 제국의 수호신이었으나 정인에게 배신당해 고통을 겪고 있었고, 남주는 자신과 밤을 보낸 이를 찾는 이유가 원치 않는 각인을 끊기 위해서이고. 아무튼 서로가 서로에게 첫인상은 별로였던 두 사람. 사실은 서로가 운명인데 그것을 외면하느라 삽질하는 두 사람 때문에 좀 답답하기도 하다. 여주가 자신의 고통의 원인을 스스로 끊어내는 모습이 멋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