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의 부정을 목격한 여주는 그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그곳에서 마주친 상사와 충동적으로 원나잇을 하게 된다. 그런데 한 번의 일탈이라고 생각한 것이 두 번, 세 번 이어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트게 된다. 여주, 남주가 외과의라 의사로서의 모습도 잘 서술되어 있고, 배경이 병원이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도 긴박감 있게 묘사되어 두 사람의 애정만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여주는 의사로서의 능력도 있고 강단 있고 당찬 성격으로 묘사되는데 엄마나 약혼자에게 하는 말과 행동은 그에 어울리지 않아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물론 부모님께 자기 생각을 막 강하게 말하긴 어렵지요.) 그리고 냉혈한인 남주가 여주에게 빠지게 되는 계기가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