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별당아씨의 수상한 정체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임지영(디카페) / Aurora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암살, 납치, 정치적 대립과 모략, 반란 등 무거운 소재가 많이 나오지만 이 작품은 가벼움과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이는 여주 덕분. 기억을 잃어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여주는 자신의 행동거지나 말투를 보면 전혀 양반일 수가 없는데 결혼 후 기억이 돌아와 고주아가 아닌 게 밝혀지면 어떻게 하나 하고 남편 한수영이나 고주아의 할아버지를 오히려 걱정하고, 어떤 날은 말을 잘하는걸 보니 이야기꾼 같다고 했다가, 시누이 다영이 바보라며 총명탕을 먹어야 한다고 하니 의원에게 총명탕을 지어달라고 하는 등 어떤 상황에서도 낙천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자신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고 몰랐던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여주가 느꼈을 슬픔과 배신감 등이 더 크게 다가와 매우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반면 한수영은 고주아에 비해 단면적이라 매력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