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슨 일 하며 살아야 할까?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 1
이철수 외 지음 / 철수와영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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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랐다. 내가 노동에 관해 이토록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더군다나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었으면서 여태껏 어쩌면 이렇게도 노동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특히나 내 자신이 노동자이면서도 노동에 대해 생각지 않았던 것이.


개미와 베짱이, 과연 개미의 삶이 옳고 당연한 미덕인 것일까?

왜 흥부는 열심이 일을해도 항상 가난했던 것일까?

왜 청소년은 일터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까?

왜 노동자가 대부분인 나라에서 학교는 노동에 대해 가르쳐 주지 않을까?

왜 우리나라에서는 노동문제가 이해되기 어려운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알게 되어 기뻤지만,

그보다도 왜 그동안 이것들에 대해 의문을 갖지 못했을까 하는 자괴감도 들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동안 난 도대체 뭘 배운걸까?

왜 나를 가르쳤던 선생님들은 이러한 것들을 알려주지 않았을까?

청소년인문책이지만 성인이 된 나에게 이토록 많은 가르침을 준 이 책에, 그리고 이 책을 출판해주신 철수와영희 출판사와 편집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철수와영희 |2008.07.10|32쪽
표지와 제목이 약간 아쉽다. 제목은 내용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고 제목만 보았을때 내가 과연 이 책을 읽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선물받은 것이 아니라면 아마 이 책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표지는 나쁘지 않았지만 내용을 드러내는 표지였으면 좋았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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