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소리 많이 듣는다. 어른 같다고도 하고...(어른은 맞지 않던가...;;) 수준이 높다고도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별로 칭찬처럼은 안 느껴진다. 여하간 난 어렸을때부터 그런 소릴 많이 들었다. 엄마는 항상 내게 그러셨다. "네 수준에 맞게 좀 놀아!" 내 수준이 어떤건데...?ㅡㅡ; 내동생은 내게 그랬다. "누나 남자친구 사귀기 힘들겠네" 그런식이다. 누가 칭찬으로 듣겠는가말이다.ㅡㅡ; 아직은 사귈생각 없는게 다행이다. 있다고 해도...먼저 사귀자고는 못할 아~주 어른스럽지 못한 성격이므로...ㅡ3ㅡ;;
주변의 소릴 들어보면 젤 많이 듣는 소리가 그런것이다. 할머니 같다.(내가 촌스럽나?) 어른스럽다.(내가 좀 고지식하지...) 생긴거랑 다르네.(내가 어떻게 생겼는데?ㅡㅡ;)목소리가 남자같다.(인정합니다.ㅡㅡ예전에 녹음한 목소리를 듣고 알았다...)만화 캐릭터같다.(그...그런가...?고등학교때 만화부였던 영향으로...)아담해..(작단 뜻인가....ㅡㅡ)
내가 취향이 좀 고전적이면서도...현대적이고...(클래식과 실용음악을 좋아한다...)남자같으면서도 여성스럽고...(태권도도 배웠지만...다도관련도 굉장히 좋아한다. 차와 커피를 자주 마신다...)편한옷도 많이 입지만...사실은 치마도 (불편한 점은 있지만...)좋아한다...참 양면성을 강하게 띄고 있다고 안할 수가 없다. ㅡㅡ&
나의 이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어 온건지는 참 신기하다. 어렸을때의 나는 온가족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아주 예의바르고 (지금은 아니란 말인가...;;;)... 활발하기도한(기어다니기 시작할때부터 잠깐이라도 눈을 떼어서는 안됐다고 한다. 어느새 옥상에 올라가 있더라나..아빠 오토바이 뒤에 타다가 떨어지기도 하고....아빠차 뒤에 매달리기도 하는둥..제제가 생각나는군....)꼬마였다고 한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뭣때문인지 나는 따돌림을 당하기 시작했고 나는 도덕성과 함께 고립되어갔다....(난 신호등의 절대 지킴이였고, 욕도 쓰지 않는 아주 건전한 어린이였다. 사실은 지금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ㅡㅡ;;)아동심리학에 관해 최근 읽은 책에 의하면 나는 순종적이고 집단적 지위가 낮은 아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 중학교에 들어가서도 그지위는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나에게도 속한 파벌이 있었다. 만화를 인연으로 사귄, 지금도 사귀고 있는 친구들이다. 하지만 서로의 강한 자기 주장 때문에 내부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보통이 되었다. 내 성격은 그래도 상당히 유연해 졌다.다정하게 대할 줄 알게 되고 어떤때에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인간관계의 기술이 늘어났다. 나는 상당히 무뚝뚝한 성격이었나 보다. 애정표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이 시점이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내 성격은 또 바뀌고 있다. 애정표현과 부담에 대한것을 많이 배웠다. 뿐만아니라 섬기는 법을 배웠다. 아직도 멀기는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괴로웠던 많은 기억이 어떻게 날 살려두고 있었는지 신기할 뿐이다. 다 하나님이 돌보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없었다면 난 자살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사실 시도를 해본적도 있었는데...지옥가기 무서워서 그만뒀다. 게다가 하나님만은 날 사랑하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