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펄펄 내려 쌓이고 있다. 또 얼마 내리다 그치겠지 싶었는데 이불 안 널기를 잘 한것 같다.

 오늘은 학교에 갔었다. 시간표책자도 가져오고(인터넷으로 볼수도 있긴하지만...)책도 빌리고...도서관에서 알바하는 언니도 만났다. 언니가 밥을 사줘서 배빵빵하게 먹었다.^^ 원래 난 양이 적어서 이렇게 많이 먹은 것은 오랜만이다. 밥을 적게 달라고 해서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소화가 덜된것 같은듯...;;그래도 남기지 않고 먹었다. ^^

시간표는 다 짜두었다. 이번에 복수전공을 할거라서 아동벤처학과것을 많이 들었다. 그래봤자 3과목이긴 하지만 그것도 우습게 3과목다 목요일에 몰렸다. 3학년것도 듣기로 했다. 3학년때는 2학년 것을 들을지도 모르겠다. 월요일은 사회복지법제를 듣는데 이게 젤 어려울 것 같다. 선입관인가?ㅡㅡ 성공하는 리더들의 7가지 법칙도 있었다. 1-2교시로 듣는 것은 이것 뿐이고 나머지는 다 3교시 이후로 들으려고 한다. 이번에는 이렇게 미리 준비해서 듣고 싶은 것을 다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기대되는 것은 아동미술이라는 아동벤처학과 전공인데 미술에 관심이 있었던 나였던지라 좀 기대가 된다. 재밌을 것 같다.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3권 빌렸다. 미우라 아야꼬의  <길은 여기에>,<빛이 있는 동안에>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입문>완역판이다. 난 완역판이라는 것에 항상 매력을 느껴왔다. 정식으로 정신분석을 접해보는 것은 처음인데 신간책꽂이에서 이책을 발견해 낸 것은 참 운이 좋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은...프로이트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심리학의 기초학문이니 공부해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빌린 책들은 23일에 갖다 줘야 한다. 빌려 보고 싶은 책들이 많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읽어보고 있던 <안녕, 기요시코>를 덮고 <길은 여기에>를 책받침위에 올려 놓았다. 그리고 읽기 시작하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나를 확 사로잡았다. 미우라가 이런 작가였던가. 놀랍게 생각했다. 이 책은 그녀의 자전적 에세이같은 책인데 난 <빙점>보다 흥미롭게 읽었다.하마터면 또 한꺼번에  확 읽어버릴뻔했다. 안되지, 안돼하고 음미하며 읽어야겠다는 다짐하에 억지로 책을 덮었다. 아마도 이책....안 사고는 못배길 듯하다.ㅡㅡ 3장까지 밖에 안 읽었는데 벌써 팬이 되어가는 중이다.

오늘 하루도 너무 감사한날~^^너무나 많은 행운이 있는날...아름다운 눈이 내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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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uk 2004-02-06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은 여기에>는 2부로 나눠져 있다. 그중에 1부는 <빛이 있는 동안에>로 따로 나오고 2부는 <길은 여기에>라고 불린다. 책을 왜 이렇게 구성해 놨는지...?ㅡㅡ그러니까 난 오늘 <길은 여기에>1부인 <빛이 있는 동안에>를 다 읽었다. 이에 관해서는 저녁에 일기로 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