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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과 한반도
최한욱 지음 / 615(육일오)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먼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 "북한의 미사일 전략"을 읽지못하고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하지만 북한의 핵 전략에 대해서는 그런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해하는 것과 사실을 인정하는 것 사이에 얼마나 큰 괴리감이 있는가를 느낀 책이다.
저자의 주장은 간단하다. 핵 전쟁이 일어나면 미국은 반드시 패배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주장을 설득력있게 나열해 놓았다.
그런데 나는 왜 그 주장이 설들력있게 들리지가 않을까? 저자가 너무 확신하고 있기 때문인가? 아니면 미합중국의 기세에 눌려버린 선입견을 벗어던지지 못했기 때문일까?
한 편으로는 황당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통쾌하다. 저자의 말이 사실이라도 걱정이지만(내가 발 딛고 살고 있는 대한민국과 북한을 비교할 때 오는 좌절감 때문에), 사실이 아니라도 걱정이다. 아마도 그나마 한민족의 자존심을 그들이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핵전쟁이 일어나면 미국이 패배한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외침일 뿐이다. 핵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누가 이기느냐, 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 국가의 흥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 책이 자부심과 안도감보다는 오히려 더 쿤 불안감을 주는 이유가 바로 그것일 것이다. 이 땅에 전쟁이 다시는 없어야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