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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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뭔지도,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집도 한 칸 없는 내가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느낀 것은 바로 이것이다.  "흠, 산다는게 다 똑같군.  뛰어봐야 벼룩이군.  나도 잘 살고 있군."

저자가 말하는 구분법이 마음에 든다.  부자와 부자가 되려는 사람.  부자는 지키는 것이 목적이고,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도박을 하고...

어떤 사람이 진정한 부자인가?  10억?  20억?  100억?  그의 답은 옳다.  "더 이상 부를 축적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다."

ㅎㅎㅎ  그럼 나도 어느 정도는 부자에 속한다.  늘 오늘 하루에 만족하면서 살고자 노력하니까... 

나는 어차리 투자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너무 무지한 것 같아서 읽어본 책이다.  콜금리가 뭔지도 몰랐으니까...ㅠㅠ   솔직히 책을 다 읽었어도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반이다.  전문적인 얘기는 하나도 모르겠다.  그나마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준 부분은 좀 알겠고...

하지만 부동산의 허상이나 앞으로 전망 좋은 주식, 부동산을 말해 주는 부분에서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너무 논리적이어서...

그가 쓴 책들을 다 읽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든다.  "하나님은 참 불공평하시다.  뭐 이런 인간이 다 있지?"  의사양반, 너무 똑똑한 거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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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의 진화 - 제러드 다이아몬드가 들려주는 성의 비밀 사이언스 마스터스 1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임지원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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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의 진화라고?  재밌겠는걸...  하지만 페이지를 넘기니 더욱 흥미로워진다.

 

왜 인간만 수시로 섹스를 할까?

왜 남자는 젖을 먹이지 않을까?

왜 인간 여자는 자기 배란일도 모를까?

남자는 도대체 어디에 써먹을 수 있을까?

폐경은 왜 존재할까?

남자는 왜 성기의 크기에 그렇게 연연할까?

 

정말 궁금하기만 했던 것들에 대한 답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  물론 그 모든 답이 만족한 답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다시 한 번 인간이라는 존재를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진화론에 매력을 못 느낀다.  실제로 많은 과학자들이 솔직히 진화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종에서 종으로의 진화가 아니라 종 안에서의 진화(소진화)를 주장하기도 한다.  (놀랍게도 저자 역시 시조새를 연결고리가 아니라 완벽한 조류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대진화건 소진화건 인간이 현재의 인간이 되기 위해서 겪었던 많은 세월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역사의 흐름을 가정하고 추측하는 것이 재미있다.  저자의 저서인 총,균,쇠와 비슷한 추론과 뉴기니 지역의 이야기들은 더욱 흥미를 유발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진화론을 인정하는 사람은 편안하게, 그리고 진화론을 거부하는 사람은 나름대로 주의 깊게 읽으면 인간의 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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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는 천자의 제국이었다 우리 역사 바로잡기 2
이덕일.김병기.박찬규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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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한 번쯤 생각해봤을만한 것, "만일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역사에는 가정법이 없지만 그래도 역사를 배운 사람이라면 못내 아쉬움을 느끼는 대목이 아닌가?

광활한 고구려의 탄생과 영토확장, 그리고 한계점들은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보다 역사적인 고증은 많지만, 아쉬움도 크다.  고조선의 영역과 고구려의 영역이 중복되어선지, 같은 지역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나온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한가지 아쉬움은 바로 장수왕의 천도였다.  아하, 그것이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잇었구나.  그 때부터 고구려는 쇠하기 시작했구나.

하지만 적들이 너무 많았던 고구려의 한계가 뼈저리게 느껴지기도 한다.  동서남북이 온통 적인 상황에서, 인구는 많지 않으니...

고구려는 이제 사라졌지만 고구려의 역사와 고구려의 기개만큼은 다시 부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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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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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보(난 진화를 별로 안 좋아해서~ ^^) 여정을 마치 사실처럼 기술한 역작이다.  한마디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전문서적이라고나 할까?

'왜 유럽만 부자야?  하여간 그 놈들은 당할 수가 없어' 라는 자조 섞인 한탄을 얼마나 많이 들어봤고, 또 했는가?  하긴 허우대부터가 다르니...

하지만 서구인인 저자의 눈에는 그게 별로 중요치 않은가보다.  가진 자의 여우일까?  그런데 읽어보니 정말 공감이 간다.  우연과 결합된 행운, 그것이 저자의 답이다.  어느 누구도 우등하지 않고, 열등하지 않다.  갑자기 자신감이 생긴다~ ^^

재미있게 읽고 중3 아들에게 읽으라고 했다.  대충 책의 내용을 설명해 줬더니 벌써 입질이 살살온다.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다.

아, 그리고 일본과 우리나라의 관계도 명확하진 않지만 기분좋게 써 놨다.  난 역시 국수주의자인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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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우리 역사 바로잡기 1
이덕일, 김병기, 신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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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왜곡, 그리고 중국의 동북공정...  우리는 역사로부터 자유로울까?

아직도 이 땅의 사람들 가운데 5.18을 내란이라 주장하고, 전두환을 영웅이라 숭배하는 모습, 그것이 조국 대한민국의 현실이요, 역사이지 않은가?

분명 역사는 하나인데, 해석은 다양한 그 함정을 어떻게 피해가야 할까?  행여나 이 책도 그런 민족주의의 함정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

저자의 말 가운데서 수긍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식민사관을 전제로 사료들을 해석하려는 잘못을 지적하는 부분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동시에 저자 또한 해석할 수 없는 부분에서는 자신의 견해를 전제로 추측하고 가정하는 듯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책은 우리의 식민사관이 얼마나 위험하고 한심한 것인가를 잘 지적해 준다.  아울러 고조선이라는 제국을 다시금 보게 해 준다.

제국주의적 민족주의, 그것이 중국과 일본, 그리고 세계 열강에서 발견되는 흔하디 흔한 모습들이다.   그러나 우리만큼은 바른 역사관에 뿌리를 내린 민족주의가 발흥했으면 좋겠다.  무조건 짱깨, 왜놈이라고 욕하는 천박한 민족주의를 뛰어넘는...

이 참에 최근에 나온 고구려는 천자의 제국이었다를 이어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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