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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꽃피는 민들레 국수집
서영남 지음 / 더북컴퍼니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영혼을 사랑하는 신부님. 그 신부님이 맛있게 대접하는 밥상. 밥상 공동체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그래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신부님, 그 신부님들에 의해서 변하는 사람들, 하지만 여전히 본성을 보리지 못하는 사람들.
봉사와 구제의 범위가 혼란스러워진다. 저들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까? 그저 식사를 대접하며 그들의 저절로 바뀌고 변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한 때 남미에서 불길같이 번졌던 해방신학을 생각해 본다. 교회는 왜 총을 들어야만 했을까?
미션이라는 영화의 두 신부가 생각난다. 총을 들어야 할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바라며 그냥 죽어가야 할까?
신부님은 그저 묵묵히 밥을 퍼 주기로 하셨나 보다. 하긴 노숙자에게 주는 천 원도 아까워하는 내가 무슨 자격으로 이러쿵 저러쿵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