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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 이펙트 - 무엇이 선량한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가
필립 짐바르도 지음, 이충호.임지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마치 라인홀드 니버의 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다.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잇는 사실들을 실험과 사건들을 통해서 검증받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스탠퍼드 대학의 모의 교도소에서 벌어진 실험의 경악할만한 결과가 20여년이 지난 후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에서 현실로 나타났다는 것은 별로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고문이 횡행했던 나라에서 살지 않았던가? 아니. 어쩌면 오늘도 그런 고문이 자행되고 있지는 않을까? 고문 9단 이근안이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었음은 이미 밝혀진 사실. 무엇이 인간을 인간 이하의 존재로 만드는가?
저자는 결국 결론을 말한다. 나쁜 시스템이 나쁜 상황을 만들고, 나쁜 상황은 나쁜 사과를 만든다. 그리고 나쁜 사과는 멀쩡한 모든 사과도 나쁜 사과로 만들고 만다.
아직도 국가보안법이 살아있고, 자기와 다른 사람들에게는 가차없이 빨갱이라고 외치는 나라, 범죄자에게는 인권도 필요없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힘을 얻는 나라, 외국인 근로자를 향하여 점점 폭력적이 되어가고, 적대적으로 변해가는 나라, 대한민국이 나쁜 사과를 양산하고 있지는 않은지?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라는 사람이 절대적인 지지로 대통령이 되는 나라.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이 부강한 나라이기 이전에 바른 나라가, 바른 가치관 위에 선 나라가 되는 것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