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별 여행자
무사 앗사리드 지음, 신선영 옮김 / 문학의숲 / 200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으면서 내내 사막에 가고 싶었다.  저들의 삶을 보고 싶었고, 별이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살고 싶지는 않다.  너무 많은 문명에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편함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난 아직 집도 없고 재산도 없는 가난뱅이다.  애들 대학등록금도 내기 힘들 정도로 나는 사막같은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도 난 행복하다.  아니, 행복하려고 무진장 애를 쓴다.  그 흔한 평면 텔레비전도 없지만, 남들이 버리는 것을 주워다가 보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

사막에 못 살 것은 무엇인가?  또 문명을 거부할 것은 무엇인가?  사막은 사막이라서 행복하고, 서울은 서울이라서 행복하다.  서울을 사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사막을 파리라고 생각하면서 살면 되는 것이지.

현대문명을 탐하고 갈망하는 나는 분명 속물이다.  그래서 이 책이 좋다.  내 속물근성을 조금은 씻어주는 것 같아서...  하긴 저자도 일년에 한 번씩만 아버지가 계신 사막에 간다더라.  나머지는 프랑스에서 지내고... 

저자가 사막에서 사람을 만나듯, 나오 이 사박과 같은 삶에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니, 사막을 방황하는 그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 어떤 의미가 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