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그 자체의 감각 - 의식의 본질에 관한 과학철학적 탐구 Philos 시리즈 26
크리스토프 코흐 지음, 박제윤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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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론적 관점으로 '의식' 이라는 영역을 탐구하는 이 책은 윤리적이면서도 동시에 과학적인 맥락에서 나라는 존재의 의식과 세계의 의식'들'을 인지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작가는 의식의 영역을 인간에게 국한시키지 않고 어떻게 의식이 존재하며, 의식이 있는 존재들이 인간과 동등하게 귀한 존재임을 설파한다.

 

좋았던 점은 의식이라는 것이 전지전능한 신이 인간에게만 내려준 어떤 특혜가 아니라 물리적 감각 기관을 통해 감지되고 통합되어 생겨나는 것이란 걸 나 같은 과학 문외한도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히 설명해 준다는 점이다. 더불어 거기서 더 나아가 그렇게 생겨난 의식이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비인간 존재들에게도 존재한다는 것을 짚어줌으로써 이 책은 단순 생태윤리학적 가치 또한 내포한다.

 

복잡다단하고 상호의존적인 생태계 속에서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있는가? 이 세계 속 지속가능한 인간의 존속을 위해서라면 우리가 사는 지구에 함께 발 딛고 사는 존재들을 '의식' 하며 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며.

 

아르테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에 대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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