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 - 윤석열 정부 600일, 각자도생 대한민국
신장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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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의 기조를 통해 굴러가는 (주)대한민국. 돈이 되지 않는 것은 철저히 뒷전이 되어가는 세태 속에서 인간에 대한 예의는 희미해져만 간다.

 

노동자가 죽어도 죄가 되지 않는 나라. 존중은커녕 염치도 두려움도 가질 이유가 없는 나라.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이들의 존재가 '그림자화' 되고 '전과 22범'이 될 수밖에 없는 나라. 누가 그들을 그림자로 만들고, 누가 그들에게 전과 부여를 했는지에 대한 물음은 없고, 계속되는 <시장화> 와 <산업화> 의 주장은 재난마저 시장화하고 산업화할 것을 주장한다.

 

정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슈퍼맨을 요구하는 사회. 공동의 약속과 그로 말미암은 책임이 부재한 사회. 이제, 그 토대 위에 세워진 '기억' 이 무엇을 보편적 가치로 설정하고자 하는 선택의 기억인지 함께 묻고 목소리 내야 할 때이다.

 

하니포터, 한겨레출판으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에 대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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