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집을. 여행하다

집을. 여행하다 - 공간을 통해 삶을 읽는 사람 여행 책
전연재 지음 / 리더스북 / 2013년 10월

사람의 향기가 페이지마다 묻어나는 아름다운 책. 오래도록 소중하게 간직하게 될 책을 것 같다. 그 여운에 책을 덮고도 마음이 오래 머물 거예요. 아까워서 혼자만 보고싶은 책. 그러나 함께 나누지 않을 수 없는 책.

[100자평]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2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2 - 장정일의 독서일기 ㅣ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2
장정일 지음 / 마티 / 2011년 8월

이토록 윤리적인 장정일이라니! 더불어 뾰족하고 정확하게 날리는 그의 필력도 창창히 살아있다. 즐겁게, 그러나 서평들의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여러가지를 생각하며 읽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서평을 써주세요, 부디, 정일님!

[100자평] 살림이 좋아

살림이 좋아 ㅣ 좋아 시리즈
이혜선 지음 / 포북(for book) / 2012년 6월

서글서글한 한 여인의 살림 이야기. 전문적이진 않아도 좀더 특색있는 책일거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이미 다른 책이나 블로그에서도 많이 다루어진 보편적인 소재와 내용들이라 아쉽다. 책장은 술술 넘어간다.

[100자평] 발트 여행 노트

발트 여행 노트 - 북유럽과 동유럽 사이
방지연 지음 / 버튼티 / 2013년 9월

산뜻하고 정갈하게 꾸며진 책. 다만, 정보 중심의 구성이라 저자의 관점이나 세세한 생각을 들여다보기 어려운 점이 아쉽다.

[100자평]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 교사들과 함께 쓴 학교현장의 이야기
엄기호 지음 / 따비 / 2013년 9월

읽으면서 내내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턱턱 막힌다. 현실을 고스란히 생생하게 반영하고 있는 문장들 때문에. 그렇지만 정면으로 응시하지 않으면 해법도 없음을 알기에, 한줄한줄 곱씹으며 읽고 또 읽는다. 다른 누구도 이런 어법으로 펴내지 못한 책을 써주신 저자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