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자존감 공부 -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 엄마의 자존감 공부 ◈


 

 

대한민국 대표 강사이자 여성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용기 듬뿍 담아주는 국민언니 '김미경'강사의 이야기~


흔들리는 엄마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엄마들에게, 매번 초보엄마임을 느끼고 있는 나와 같은 엄마들에게 권하는 토닥토닥 마음 처방전인 ♣ 엄마의 자존감 공부 ♣


요즘 사춘기에 접어들려고 슬슬 발동거는 큰아이와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 둘째덕에 엄마 노릇하기가 부쩍 힘이 들어진 내겐 정말 그 어느때보다 단비같은 책... 아니 선물이 된 듯 하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이야기들은 이미 익히 알고 있어서(알고는 있다고 거드름만 피웠던 그런 나... --;;;) 늘 머릿속에 채워넣고 그렇게 행동하겠다 다짐만 하던 일상들에, 이젠 하나씩 적용해나가는 촉매제가 된 듯 하다.

 

 

 


이 책은 크게 5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아이의 탄생을 이해한다는 것, 2부는 사춘기 엄마로 사는 법, 3부는 엄마의 인생 해석법이 아이를 키운다, 4부는 엄마가 된다는 건 기회다, 마지막으로 5부 자존감 있는 엄마로 똑똑하게 사는 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 특히 들여다 볼 부분은 '아이를 위해 옆집과 헤어져라'였다. 아이를 키우면서 또래집단 형성이 중요하다 생각하던 때에 동네엄마들과의 모임이 잦아졌고 그러다 보니 알지 못했던 넘쳐나는 교육정보들에 이리저리 휘둘렸었다.

그러다 모임도 줄여보며 내 아이에게 집중하자 했었는데 그러다보니 또 불안해지니 또 모임을 갖는 횟수가 늘며 쳇바퀴 돌듯 몇년을 보낸 듯 하다.

이런 내 경험이 그대로 투영된 듯이 내 마음을 들킨 부분이었다.

'옆집여자랑 헤어지면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고, 옆집아이 얘기를 그만 들어야 내 아이의 얘기가 들리기 시작한다'

이제는 옆집엄마로부터 듣는 어마어마한 정보들과는 좀 이별해야겠다.

 

 

 

 

2부 사춘기 엄마로 사는 법을 읽다가 정말 난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라고 했던 부분이 있었다. 김미경강사의 둘째아이가 고등학교 자퇴를 하고 난 이후... 자퇴하려는 아이에게 나무라며 질책하기 보다는 무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그렇게 자퇴하고 방황하는 아이에게 저녁 7시를 선물하는 것 등은 내가 상상할 수 없었던 부분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내 마음을 다잡고 심호흡해가며 나도 아이를 그렇게 대할 수 있을까? 머릿속으로 그려봤지만, 김미경 강사님처럼 되려면 부던하게 노력해야 겠다는 것만 알았을 뿐^^;;;

 

 

 

 

 

 

 

 

이 책을 읽어 가면서 기억해 둘 만한 부분을 접어놓았는데 접힌 부분이 가장 많은 곳이 3부였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게 제일 부족했던 면을 낱낱히 들킨 듯 마음이 콕콕~ 아팠었다.

'힘들지? 엄마도 그랬어', '밀어주지 말고 안아줘라', '해결사 말고 해석사' 타이틀은 익히 알고 있는 육아의 비법이지만 쉽사리 실천되지는 않는 것들이었다. 

 

 

 

 

4부는 엄마의 이야기.... 아이를 낳으면 겪게 되는 감정들중엔 죄책감과 우울감.. 이런 감정들을 인정하고 정면승부를 하는 것, 엄마라는 타이틀은 내가 살아 온 인생에 겨우 3분의 1도 안되는 시간들이니까, 나도 충분히 헷갈리고 힘들 수 있다.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이 빠를수록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이 성큼 다가와 있을테니까.
 

 

 

5부에서 내 눈에 더 띄었던 타이틀은 '아이와 시간을 나누어 쓰자'였다. 매번 입버릇처럼 '너희때문에 엄마만의 시간이 없잖아, 그래서 좀 슬퍼~'라고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아이들을 핑계로 내 시간을 더 알차게 쓰지 못한 내 잘못이었다.

엄마들 중 더러는 24시간을 48시간처럼 쓰기도 하는 사람이 있으니 시간은 언제나 상대적이라는 걸 난 잠시 잊고 살아온 듯 하다.

돈과 시간은 절박함이 있어야 늘어나지 쉽게 늘어나는게 아니라는 말... 그 말에 밑줄 쫘~~~~악~~~!! 기억해두자.


 

 


 

이제는 나도 초보엄마 딱지를 떼야 할 때가 온게 아닐까.. 아이 둘을 기르면서 내가 엄마로서 잘해왔다라는 생각들을 철저히 부숴줄 비법들이 쏟아져 나온 '엄마의 자존감 공부'....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을 항상 새기면서, 내가 나에게 너무 쓸데없이 관대하지 않은지, 그 관대함을 자존감이라는 나무를 키우는데 더 쏟아야 한다는 것, 그렇게 키운 내 자존감을 내 아이에게 보여주어 내 아이는 더 크게 자라게 해줘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오늘 아이들을 꼬옥 안아주고, 무엇이든 잘했다고 칭찬하고, 엄마는 네가 잘할거라 믿어 그러니 기다릴게~라고 말해줘야겠다.

그러다 이런 다짐들이 빛바래 질 무렵 다시금 '엄마의 자존감 공부'를 꺼내들어야겠다.



 

 

 

"아울북&을파소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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