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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 정상수 교수가 알려주는 광고로 세상을 읽는 지혜 ㅣ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정상수 지음 / 해냄 / 2022년 12월
평점 :
정상수 교수가 알려주는 광고로 세상을 읽는 지혜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정상수 지음
해냄
하루에 한 번이라도 꼭 마주하게 되는 광고들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혹시 '이 광고는 어떤 목적으로 이러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까요?
전 그저 수동적으로 광고에 흡수되는 걸 아무런 의문을 품지 않은 채 보낸 시간들이 문득 스쳐지나갔답니다.
그러면서 대학 때 전공과 관련하여 들었던 광고학 강의가 생각나더군요.
하지만 광고에 대한 다각도의 시선들과 사유들이 뚜렷하지는 않았어요.
그렇기에 다시금 광고와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해요.
아래의 책을 활용하면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볼 기회도 생길테니 좋을 거에요.
해냄 출판사에서 『교양과 사고력을 높이는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를 꾸준히 출간해오고 있는데, 그 중 21번째 '광고'를 주제로 만나게 된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책이랍니다.
요즘 콩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고 거래 장터를 직접 이용하면서 스스로 제품을 '광고'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청소년을 타켓으로 한 이 광고에 대한 책이 아이들에게 유용한 지식을 채워주는 역할을 할 듯 해요.
그럼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에서 광고에 대한 모든 것을 한 번 들여다 볼까요?
먼저 이 책은 여러 매체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널리 알려 판매 촉진이나 인식의 개선을 할 수 있는 '광고'로 이야기를 시작해요.
그리고 이런 광고가 이전에는 기업에 국한되어 있었지만, 요즘에는 개인에게도 광고가 유용한 시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광고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이런 광고의 효과가 단지 기업에만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닌, 궁극적으로 사회 전체의 원동력이 되어주며 결국 소비자에게도 그 영향이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또한 이러한 광고의 매채로서 전통적으로 활용되어 온 'TV, 라디오, 신문, 잡지'를 비롯해 최근 다양해진 매체들을 덧붙여 놓았어요.
「1장 광고란 무엇인가」 의 네 번째 주제인 '메일부터 영수증까지, 다양한 광고의 세계' 부분에 수록된 다양한 광고의 종류 중에서 콩군은 'PPL 광고'를 눈여겨 봤답니다.
책에서도 '자연스럽게 제품을 배치'하는 것이 좋은 PPL 광고임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요즘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에서도 PPL 광고를 많이 하죠.
그런데 '자연스러운 맥락'의 PPL 광고보다는 부자연스러운 억지 PPL 광고가 많아서 불편할 때가 많은게 현실인 듯 해요.
그래서 최근 방영했던 드라마 중에서 PPL 광고가 거의 없어서 자연스레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며 콩군이랑 함께 이야기하기도 했었거든요.
제품 홍보에 포커스가 되어 너무 부담스러워서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는 적정 선의 PPL 광고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부분인 듯 해요.
평소에 몸소 느꼈던 이런 점에 대해서도 고민하다보면 더 좋은 광고로서의 목적과 방법에 대해 생각을 깊이있게 할 수도 있을 테니 말이죠.
이런 PPL 광고 이외에도 DM, 옥외, 게릴라, 모바일, 소셜 미디어, 검색, 디스플레이 광고 등의 다양한 형태로 우리는 광고를 하루에도 여러 번 만나게 되니 그 종류에 대해서도 눈여겨 보면 더욱 흥미롭게 광고의 면모에 접근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광고의 상위 개념인 '마케팅'에 대한 내용이 이어져요.
소비자의 원하는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효과적으로 판매하는 활동인 '마케팅'에 있어서 이를 위한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광고'이거든요.
이렇게 마케팅과 관련한 내용을 보면서 제 기억 속 강의실의 풍경이 떠올랐답니다.
마케팅원론 책에서 마주했던 마케팅 전략에 있어 기본인 'SWOT 분석'에 대한 내용이에요.
강점과 약점, 기회, 위협 요소를 기업 뿐만 아니라 개개인에게도 적용해보면 어떠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서술하며 서로 의견을 나눴던 시간이 있었거든요.
이 책의 저자 또한 이런 방법을 적용해 중요 의사 결정을 하는데 유용했다고 수록하고 있어서, 제겐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는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2장 광고,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다」 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필요하지만, 소비자의 구매행동을 파악하고 그 단계에 맞는 적절한 전략적 방법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소비자 반응 모델'을 통해 소비자의 심리를 제대로 이해해보려 노력해야 하는 것도 필요하죠.
기존의 'AIDA(Attention-Interest-Desire-Action)'과,
요즘의 모델인 'AISAS(Attention-Interest-Search-Action-Share)'의 두 가지 모델을 말이에요.
콩군은 이 부분에서 우리의 행동 패턴이 대부분 이런 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것을 한 눈에 알아차리게 되어 흥미롭다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제부터 어떤 제품을 사려 주의를 기울이고 흥미를 보이며 검색하고 구매로 이뤄지는 행동들을 할 때마다 이 두 가지의 모델이 자연스레 떠오를 것 같다 하더라고요.
이렇게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이 책은 광고의 의미부터 효과적인 광고를 전달하기 위해 소비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광고의 변화된 모습과 광고 윤리의 필요성 등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아내고 있어요.
더불어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에 도움이 되어 줄 직업으로서의 광고인에 대한 이야기와 미래 광고 모습까지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게다가 저자의 직접 경험들로 인해 청소년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도록 적당한 예시들이 많아서 지루함 없이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며 콩군은 덧붙여 주더군요.
그리고 각 장의 끝맺음에 수록된 〈세계의 광고인〉 에서는 5명의 광고인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그들의 일화를 통해 광고의 매력에 더욱 빠져볼 수 있을 거랍니다.
또한 매 주제마다 그 끝자락에는 생각해볼거리와 토론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져주는 〈토론해 봅시다〉 가 첨부되어 있답니다.
2~3가지 정도의 생각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두어서 스스로 또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이끌어주더군요.
생각을 하며 곱씹어 볼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책을 그저 읽고 이해하며 끝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아서 좋았어요.
"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줄 광고의 매력을 흡수할 수 있는 책! "
TV나 유튜브 등을 보면서도 왜 광고를 봐야하는지 귀찮다며 이야기하던 콩군이었는데,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광고가 왜 필요한지, 광고의 효과가 어떤건지, 광고의 목적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어떤 광고가 좋은지 좋지 않은지 스스로의 관점으로 판단해볼 수 있는 재미도 조금씩 누려보고 싶다고 하는 콩군이랍니다.
사실 쉴 새 없이 많이 쏟아지는 광고들의 홍수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우리이지만, 또한 그런 광고들로 인해 마음이 움직이기도 하죠.
이런 광고의 의미는 인간관계를 아우르는 사회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의 눈을 뜨게 해주는 역할도 있을 거에요.
소비자의 마음을 이해하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광고'인만큼, 사회 전반으로의 역할로 펼쳐보일 수 있기 때문에 광고를 공부한다면 그 활용도가 넓고 깊어질 것 같아요.
게다가 현명한 소비를 하는 데에도 광고를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되어 줄 거에요.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책을 통해서 광고에 대한 매력을 경험하고 광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흡수하는 기회를 마주하길 바라봅니다.
- 해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