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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종이비행기 - 우리나라 ㅣ 통합교과 그림책 15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유혜경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로 가는 종이비행기》
글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 그림 유혜경
상상의집
요즘 들어 부쩍 마음이 조급해지고 있어요.
그 이유는 바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꼬꼬마 찡이군 때문이랍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내고 선생님 말씀을 귀담아 듣는 아이로 만반의 준비를 마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거든요.
그 중에서도 찡이군이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를 교과 학습에 관한 부분에 좀 더 몰두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교과내용이 낯설지 않도록 관련된 주제로 많은 책을 섭렵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이번에 선택해 본 책은 바로 이거랍니다.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초등 저학년을 위한 『통합교과 연계 그림책 시리즈』 로 출간된 책 중, 2학기에 배우게 되는 '우리나라' 교과와 함께 활용해볼 수 있는 《세계로 가는 종이비행기》 책이에요.
초등 저학년이 2학기에 배우게 되는 '이웃, 가을, 우리나라, 겨울' 의 교과 중에 '나라'의 개념을 배우는데 도움되는 책이랍니다.
찡이군도 우리의 이웃 나라들에 대해 조금은 인식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알고 있는 나라들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좀 더 깊이 있게 인지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 책을 활용해보면서 그 관심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주려 해요.
그럼 《세계로 가는 종이비행기》 책 속에는 어떤 이야기로 우리 이웃의 나라들을 소개해줄지 함께 살펴 볼게요.
동화 속 친구들이 함께 놀기 위해 공터에 모였어요.
친구들은 어떤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요?
이번에 이 친구들이 선택한 놀이는 바로 '종이비행기 날리기'랍니다.
누가 제일 멀리 날릴 수 있는지 그냥 내기해 볼 수도 있지만,
친구들은 각자 생각나는 나라들을 선 안에 적어 보네요.
일본, 중국, 그리고 현호의 아빠가 일하고 계신 러시아와 서연이의 할머니 고향인 북한까지 말이죠.
모두가 우리와 이웃한 나라들이네요.
친구들이 하나씩 적어 놓은 덕분에 종이비행기가 날아가 떨어지는 곳에 적힌 나라들로 함께 여행을 떠나 볼 수 있답니다.
각 나라의 국기도 그려서 꽂아 놓기도 하고요.
더불어 제각기 다른 친구들의 옷차림도 재미있고, 아이들 주변을 맴돌며 신이 난 강아지 '복돌이'의 모습도 인상적이랍니다.
그러다 그림책 속에서 나뭇가지로 바닥에 그은 선을 유심히 보며 찡이군은 '어떻게 나뭇가지가 파란 색으로 그려지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네요.
정말 까만 색 나뭇가지인데 어떻게 파란 색으로 나타날까요?
찡이군 덕분에 곰곰이 함께 생각해보다, 결국 찡이군은 나뭇가지 아래에 친구가 멋지게 보이려고 파란 물감을 묻혔기 때문이라며 결론 내렸답니다. ^^
그러면서 그림들을 눈여겨 보니 물감을 사용해 붓으로 그린 그림 이외에, 색연필 같은 질감을 내는 그림, 또 종이나 헝겊 같은 것들을 잘라붙여 그림에 포함한 콜라주 기법도 보이더군요.
찡이군 덕분에 그림을 더욱 자세히 관찰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누려봅니다.
친구들이 멋지게 접어 본 각자의 종이비행기가 드디어 날아가네요.
이렇게 친구들이 날린 종이비행기가 떨어진 곳에서 해당하는 나라로 슬쩍 여행을 떠나게 된답니다.
일본으로 향한 지후의 종이비행기 덕분에 펼쳐진 다음 그림에서는 일본의 랜드마크와 음식, 옷차림, 주거형태, 문화 등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네요.
하지만 이렇게 펼쳐진 일본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처럼, 어떠한 텍스트의 설명 없이 온전히 그림 속 정보들을 보고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어요.
텍스트에 한정되어 놓칠 수 있는 그림이 있을 수도 있고, 너무 많은 텍스트로 정보를 보여주려 하다 흥미를 떨어뜨릴 수도 있기에 이 페이지의 그림들이 아이들 시선에서 정말 적절히 표현된 것 같아 좋았답니다.
찡이군도 글자가 없으니 그림 속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집중해보이더군요.
가장 좋고 가보고 싶다는 중국을 보여주는 페이지에서 한참을 머무르며 판다, 경극, 자금성, 만리장성 등 아는 것을 재잘재잘 말해주었거든요.
이처럼 많은 친구들이 여행하듯 즐길 수 있는 나라들의 이야기들로 모두가 수다쟁이가 될 수 있을 거에요.
그럼 책 속에서 신 나게 이웃 나라 여행을 하게 되는 종이비행기는 어떤 친구가 가장 멀리 날려보냈을까요?
이렇게 친구들이 날린 종이비행기로 즐거운 여행을 함께 하면서 《세계로 가는 종이비행기》 책을 바라보는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볼까요?
《세계로 가는 종이비행기》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STEAM 생각 톡〉 이 실려 있어요.
동화의 내용 속에 등장했던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에 대한 소개가 담겨 있답니다.
각 나라의 특징이나 대표하는 랜드마크나 음식, 문화 등에 대한 내용으로 말이죠.
아이들과 함께 우리와 이웃한 나라들에 관심을 가지며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에요.
더불어 이 정보들을 바탕으로 좀 더 내용을 확대해 담아볼 수 있는 연계 활동도 해보면 좋을 거에요.
"종이비행기로 날아가보는 이웃 나라"
한동안 코로나 때문에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때가 있었죠.
그런데 《세계로 가는 종이비행기》 이 책에서 아이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각 나라로의 여행을 슬쩍 해볼 수 있다는 상상이 마음에 내려앉더군요.
비행기를 타고 직접 갈 수 없었던 그 시간동안, 이렇게 동화 속 친구들처럼 종이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는 상상 또한 많은 이들이 했었을테니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종이비행기로 떠나는 이웃 나라로의 상상여행'이 더욱 오래도록 마음에 머물게 되는 것 같아요.
더불어 예전처럼 여행이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지만, 《세계로 가는 종이비행기》 책을 통해 먼저 우리나라와 이웃한 나라 또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각의 확장성을 느껴보고 아이들고 함께 할 훗날의 여행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에요.
또한 《세계로 가는 종이비행기》 이 책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초등생인 찡이군에게는 좀 더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교과서를 미리 보고선 정작 수업 때 흥미를 떨어뜨리는 것보다는, 이렇게 교과서와 함께 활용해볼 수 있는 주제에 맞는 그림책을 적극 활용해보는 것이 좋더라고요.
특히나 집중력이 높지 않은 저학년인 경우에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새로운 것에 관심이 좀 더 오래 머물 수 있으니 교과서를 미리 보는 것보다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긴 주제와 관련된 그림 동화책을 즐겁게 즐기는 것이 더욱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거든요.
그럼 이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세계로 가는 종이비행기》 이 책을 통해서 우리와 이웃한 나라, 그리고 더 멀리 있는 세계 속 많은 나라들에 대해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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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나래3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