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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 하루 15분 고전과 친밀해지는 시간
문학줍줍 지음 / 책밥 / 2022년 4월
평점 :
'하루 15분 고전과 친밀해지는 시간'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문학줍줍 지음
책밥
이제 중학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콩군은 세상을 좀 더 다채롭게 바라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벽돌책 고전에 도전!'을 외쳤었죠.
하지만 학교 생활과 학원, 그리고 과제들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적 여유가 줄어서인지 고전책을 쌓아두고는 읽기 속도가 좀처럼 늘지 않더라고요.
그런 콩군이 고전을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나서 너무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었답니다.
책밥출판사에서 출간된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책이랍니다.
'하루 15분 고전과 친밀해지는 시간'이라는 부제가 일러주듯
고전문학을 어떻게 읽어야 할 지 고민인 독자들에게는 '고전읽기의 팁'을 알려주고,
어떤 주제로 깊이 있게 생각해보며 읽을지 고민하는 독자에겐 좀 더 다양한 측면으로 풍성하게 읽을 수 있는 팁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또한 이 책은 북튜버로 활동 중인 '문학줍줍'님이 쓰신 책이라 더욱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을 거에요.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
'한 손에 쥐고 한 숨에 보는 문학작품'이라는 타이틀로 문학 전문 채널을 5년 여 가까이 운영하고 있는 '북튜버'랍니다.
하지만 전 이 채널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
그래도 지금이라도 이 채널을 접하게 되어 덕분에 고전 읽기를 더욱 즐겁게 할 수 있어 저도 콩군도 신 났답니다.
완독했던 고전문학과 관련된 소개 영상도 찾아보면서 고전문학 독서 꿀팁도 누려보려 해요.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이 책은 사랑과 결혼, 가족, 정체성, 삶과 죽음 등의 9개의 큰 주제를 가지고 고전 문학 작품들을 분류하고 묶어 놓았답니다.
그리고 각 주제의 시작에는 분류에 해당하는 작품들을 책으로 쌓아둔 모습으로 시작하니 더욱 흥미로웠어요.
더불어 책을 간략히 소개하는 한 장의 카드를 책 시작 페이지에 꽂아 놓은 듯한 작품마다의 그 시작 이미지가 눈길을 끌더군요.
그러면서 해당 작품의 〈작가의 이야기〉를 먼저 담아내면서 작품을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작품에는 작가의 어떤 생각들이 담겨 있는 것인지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어요.
또한 〈한 손에 쥐고 단숨에 읽는 작품 속으로〉를 두어 '등장인물의 관계도'는 물론 대략적인 줄거리를 간략한 문구와 함께 서술해놓았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학줍줍'의 〈작품 총평〉으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여 마무리하고 있어요.
이렇게 '작가 이야기'와 '내용', '작품에 대한 생각'까지 세 가지 내용으로 구성으로 되어
매 작품마다 간략해보이지만 일관성 있는 구성 덕분에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하루 15분 정도를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고전 문학 한 편과 친해지기 쉽게 만들어 준 책이었답니다.
또한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이 책을 읽으면서 콩군도 저도 함께 읽어 봤었던 작품들이 먼저 눈에 띄더군요.
매일을 최선을 다해 사는 삶이 소소해보이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삶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한 「노인과 바다」,
그리고 누구나 불완전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한 인격체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바라볼 수 있는 「데미안」 도 매력적인 고전 중의 하나여서 이 책에 수록된 점이 더욱 반가웠거든요.
이미 읽어 본 고전 문학 작품이기에 문학줍줍님이 소개해주는 작가 이야기와 줄거리, 그리고 붙이는 생각 더하기의 내용들을 더욱 쏙쏙 흡수해 볼 수 있었어요.
게다가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점들에 대해서도 알아 볼 수 있는 팁을 안겨주는 책이더군요.
한편 콩군은 유독 9장인 『미지의 세계에 대한 모험에 함께하다』 의 주제에 집중했답니다.
다른 장에 비해 읽은 책들이 모두 실려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면서요.
비록 초등학생 때 읽어서 조금은 짧게 편집된 이야기로 읽은 책들이지만,
그래도 읽었다는 자부심이 책 속 내용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전 몇 주 전부터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읽기에 도전하고 있었는데 예상보다 리딩속도가 느려서 잠시 접어두었거든요.
그런데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이 책을 읽으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생각'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된 글을 보니 다시금 「스토너」 를 단숨에 읽을 용기가 나더라고요.
「스토너」 책을 읽는 동안 평범한 한 사람의 일생이 지루하다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문학줍줍님이 쓰신 「스토너」 에 대한 소개글을 읽어보니 그 이야기가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다는 특별한 느낌을 받아서 다시금 책장을 넘기게 되더군요.
더불어 작가인 존 윌리엄스의 이야기에서 궁금한 점이 있어 찾아보니,
「스토너」책이 첫 출간되었던 초판조차 제대로 팔리지 않아 절판되었다가 40여 년 만에 재출간되어 다시 빛을 보고 주목받게 된 '역주행된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던 점도 그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져 다시금 책을 읽도록 만든 거죠.
반 세기를 뛰어 넘어 그 시대의 평범한 삶을 살았던 이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지금 우리의 모습과 맞닿으며 현재의 삶도 비추어보이는 듯한 평행 이론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고전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책"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은 청소년 시기에 읽으면 도움이 될 고전 문학이지만 선뜻 책을 완독할 자신이 없는 중·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심심치 않게 접하고 들어서 익숙한 착각으로 더욱 완독하지 못했던 어른들에게도 '고전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책이에요.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진정 고전 문학 책을 기꺼이 완독할 수 있을 용기가 샘솟을 거랍니다.
게다가 타이틀에 쓰여진 '플레이리스트'라는 말처럼,
이 책에 수록된 총 41개의 고전 문학 작품 중에서 지금 현재 자신이 끌리는 주제의 이야기를 담은 고전을 먼저 탐닉해볼 수 있도록 읽고 싶은 부분을 쏙쏙 뽑아내어 읽는 재미도 있을 거에요.
콩군도 당장 이번 주부터 틈틈이 읽어 볼 고전 문학 작품의 리스트를 계획하며 적어보더군요.
첫 번째 도전할 작품으로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해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품은 「다섯째 아이」를 꼽았어요.
물론 200여 쪽의 적은 분량인 것도 한 몫했지만, 이 작품을 온전히 읽어봐야 '벤'이라는 아이를 조금이나마 이해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콩군은 이야기했거든요.
이렇듯 아직 읽어보지 못한 고전 문학을 짧지만 명확한 양질의 팁을 접하면서 고전 읽기에 도전해보거나,
또는 이미 읽었던 고전 작품에 대해 책 속에서 언급한 내용들과 함께 곱씹어 보면서 스스로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하는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이 책으로 고전 문학 읽기를 흥미있는 시간들로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이 책을 통해서 '문학 작품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내린 스스로의 결론으로 책읽기의 의미를 찾는 여정도 누려보면서 말이죠.
- 책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