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의 꿈을 찾아라 -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김종갑 지음 / 비비투(VIVI2)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코이의 꿈을 찾아라》 

김종갑 지음

비비투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예비중학생으로 지금을 보내고 있는 콩군은 설레이는 마음도 있지만,

초등학교와는 완전히 다를 중학교 생활에 대한 두려움도 살짝 있어 보이더군요.

제가 보낸 학창시절과는 많이 다른 학교 생활일 듯해서 저도 선뜻 조언해주기가 어렵기도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교사와  학생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요즘 교육 현장의 모습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기도 했거든요.





 



비비투(VIVI2) 출판사에서 출간된 《코이의 꿈을 찾아라》 책이랍니다.


'배움에 참여하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에게 한층 즐거운 교육 모험을 위한 33가지 GPS!!'라는 문구가 더욱 눈에 띄더군요.

또한 학부모가 교육 현장인 학교의 속사정을 세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에,

이 책을 통해서 선생님과 학생들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학교 생활의 이야기를 엿 볼 수 있어서 학부모 입장에서는 이 또한 좋더군요.


그럼 《코이의 꿈을 찾아라》 는 교육 환경에 있어 어떤 생명력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지 함께 둘러볼까요?





 



이 책의 저자이자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의 교장 선생님'이신 김종갑 선생님의 교사 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교직 생활동안에 겪었던 실제 이야기와 교실에서도 적용될 '33가지'의 사회적 법칙이 맞물려 에피소드처럼 담겨 있어요.


'차례'를 들여다 보면 한 번쯤 들어보거나 익히 알고 있는 '법칙'들이 눈에 띈답니다.

이런 사회 통용적인 법칙은 교육의 현장인 '교실'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33가지의 법칙이 저자의 교직 생활동안의 에피소드로 녹아들어 소개되고 있는지 더욱 궁금해졌답니다.




 



그 중 〈2장 성장하는 학급 경영 솔루션〉에서 만날 수 있는 '파레토의 법칙'과 '롱테일의 법칙'은 서로 상반된 법칙처럼 보이지만, 교육 현장인 교실 안에서 이 두 법칙이 조화로이 담겨져야 함을 보여주고 있어요.


물론 이 두 법칙을 적용해 모든 학생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끌어주어야 하는 것은 선생님의 역량에 달려 있다 말하고 있고요.


소수의 원인이 전체 결과의 다수를 형성한다는 '파레토의 법칙',

다수가 핵심 소수보다 뛰어난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역파레토의 법칙이라고도 불리는 '롱테일의 법칙'


이 두 가지를 모두 적용해 학생들 한 명마다 그들의 역량을 충분히 이끌어내주고,

또한 그들의 생각이나 어려움을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교사의 적절한 역할이 필요하며,

이렇게 교실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신뢰한다면 언제나 즐겁게 성장하는 학급이 될 거라고 말이죠.


예전에는 반마다 학생들의 수도 많았고,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기도 했었죠.

그렇기에 수동적인 다수보다는 능동적인 소수의 학생들이 교실 분위기를 이끌고 선생님과의 교류 정도도 다르게 형성되기도 했어요.

그런 분위기가 아직도 교육 현장에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선생님의 역량으로 이 두 법칙이 교실 내에서 진정으로 조화롭게 적용되어지길 바라게 되네요. 





 



또한 읽으면서 제 학창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 부분도 있었어요.


〈3장 왜 학교를 사랑해야 하는가〉에 소개되고 있는 '관성의 법칙'은 '진로를 제대로 안내하는 마법의 힘'으로 전달하고 있답니다.


이 부분에서는 교실별 학습게시판을 자신들만의 특색있는 장점으로 꾸미는 '환경미화 심사'에 대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요. 

학교만의 고유 서체인 해성체를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의 소속감도 높이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도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사실 제가 학창시절에는 일회성에 그치는 이런 환경미화 심사가 중요한지 몸소 깨닫지 못했었고 귀찮은 일처럼 느껴졌었거든요.

수업을 마친 후에 남아서 선생님과 반친구들과 함께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가면서 교실을 꾸며내고 나면 일종의 성취감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못하기에 그에 대한 진정한 효용성을 깨닫지 못했던 거죠.



하지만 《코이의 꿈을 찾아라》 이 책을 읽고 나니, 선생님과 아이들의 새 학기 초반의 그 어색함과 거리감을 좀 더 적극적인 친밀감으로 바꿔주는 장치가 '환경미화 심사'인 것 같네요.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상대방의 마음도 읽을 수 있고, 선생님도 아이들도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니 말이죠.


게다가 이런 친밀도가 각 교실마다 반 분위기를 조성하고 서로의 시너지 효과를 돋우는 데에도 한 몫하게 되는 거고요.

조그맣더라도 서로에 대한 관심과 생각에 대한 나눔이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올려 줄테니까요.


그렇기에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 있어 서로의 시너지를 촉구하는 이런 장치들의 장점인 '관성의 힘'이 꾸준히 발휘되야 함을 더욱 강조하는 것 같아요.





 



고부가 가치의 블루 오션으로 여겨지던 '컨벤션학과'가 없던 국내 고등학교에 처음으로 '컨벤션' 산업을 학교 특성화 아이템을 적용하려 노력하고 결실을 맺은 저자의 이야기를 보니,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능력을 잘 이끌어낼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드는데에도 학생도 교사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되더라고요.



'코이'라는 관상어가 작은 어항에서는 5~8cm 정도로 자라지만, 강물에서는 90~120cm까지 성장하기도 하는 것에서, 주어진 환경에 따라 몸집이 달라지는 것을 일컫는 말인 '코이의 법칙'이 생겨났죠.


이렇듯 우리에게도 주어진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개개인의 능력과 성장이 달라지므로,

그러한 역량을 드높일 수 있는 시기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학교가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것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저도 새겨보게 되네요.


콩군에게도 새롭게 마주하게 될 중학교하는 공간이 '코이'처럼 아주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길 바라보게 되는 지금이랍니다.






 



"코이처럼 학생들의 능력을 크게 키워주는 학교!"



《코이의 꿈을 찾아라》 책에서는 저자의 교직 생활동안의 에피소드로 그 안에 담긴 사회적 법칙을 이야기하면서,

학생들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과 꿈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보일 수 있도록 학교가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가고 교사도 이를 제대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학생들 스스로도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애정을 가지고 교사와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써 서로를 믿어준다면,

그로 인한 시너지는 예상보다 크게 발현될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이를 학교와 교사,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만 맡겨놓지 말고, 학부모들도 좀 더 애정을 가지고 좋은 영향력을 서로에게 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필요하고 말이죠.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는 말이 있듯이,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한 때라는 것

《코이의 꿈을 찾아라》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새겨보게 되었답니다.


교육 현장에서의 교사가 아니더라도 아이를 둔 학부모들도 아이도 읽어보면 도움 될 만한

《코이의 꿈을 찾아라》 로 새로운 꿈을 그려볼 기회를 상상해보길 바랄게요.









- 비비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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