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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어드벤처 2 : 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ㅣ 아트 어드벤처 서양 편 2
정나영 글, 김강호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4월
평점 :
판타지 모험이 담긴 예술 학습만화!
《아트 어드벤처 2.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글 정나영 / 그림 김강호
상상의집
얼마 전 꼬꼬마들을 위한 명화그림책을 보던 찡이군이
「모나리자」 명화를 보면서 이야기하더군요.
'엄마, 이 아줌마는 웃고 있는데 슬픈 것 같기도 해' 라면서요.
그러니 문득 이십 여년 전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 그림을 보며
함께 여행갔던 친구들과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하던 때가 떠오르더라고요.
미술 시간에 배운 건 '모나리자의 오묘하지만 은은한 미소가 담겨 있다'는 거였지만,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모나리자의 미소속에 옅게 드리워진 슬픔이 보인다며 서로가 같은 느낌으로 기분이 묘했던 그 때를 말이에요.
그렇기에 찡이군이 느낀 감정들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이렇게 또렷한 한 가지의 느낌이 아닌 복합적인 미소를 지어보여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도록 해주는
「모나리자」 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이번 찡이군의 이야기를 계기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이야기를 한 번 들여다 보기로 했어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된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 는 국내 최초의 '판타지 예술 학습만화'에요.
지난 번 《아트 어드벤처 1.반 고흐의 해바라기》 편을 읽고 난 뒤,
더욱 즐거이 이 시리즈를 찾게 된 콩군 때문이기도 하고,
「모나리자」 의 그림 덕분에 찡이군의 생각도 알 수 있었기에 또 찾게 된 시리즈이죠.
첫 번째 편인 '빈센트 반 고흐'에 이어 또 다른 세계적인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해서 만나 볼 수 있는 《아트 어드벤처 2.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이랍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 이야기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해 알 수 있는 여행을 함께 시작해볼까요?
예술은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며 고전 명작들을 훼손하고 있는 AAA(Anti Art Association:반예술단체)를 막아내려 고군분투하는,
AS(Art Saving:예술구조)센터의 어린이 요원 '루리'와 걸어다니는 예술 사전이라 할 정도의 '수호'의 이야기가 이번 편에서도 계속된답니다.
수호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해 수업을 받고 있던 그 때,
이탈리아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에서 사건이 일어나요.
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속 음식이 '생선'이 아닌 '피자'로 변해버린 거죠.
그래서 이탈리아로 오게 된 루리와 수호가 그 곳에 도착했을 때,
더 이상 자신들의 일을 방해하지 말라며 AAA 오메가의 메세지도 받게 되고요.
역시나 AAA의 소행이었네요.
세기의 명작이 훼손되는 일은 두고 볼 수 없는데다, 이 「최후의 만찬」 을 복원하느라 애쓰셨다 들었던 부모님 생각에 잠긴 수호랍니다.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에 앞서, 드디어 AS센터 요원 뱃지를 갖게 된 수호는
루리와 함께 1497년의 밀라노로 떠나게 된답니다.
콩군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하면 가장 먼저 「모나리자」 가 가장 먼저 생각났지만,
이 책에는 「최후의 만찬」 작품이 판타지 모험 이야기를 붙이기에 더욱 적당했던 것 같다며 말하더군요.
이제는 예술가들의 대표작 중에서 주제가 될 이야기의 작품을 골라 볼 수 있는 안목도 길러지는 거겠죠?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타임머신 자전거를 타고 1497년에 도착한 수호와 루리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만나게 되요.
「최후의 만찬」 을 원래대로 돌려 놓으려면 다 빈치가 제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하니까요.
수호와 루리가 마주한 그 때의 다 빈치도 여전히 자연과 사람, 그리고 동물과 같이 많은 것들에 호기심을 가지고 끈질기게 관찰하고 기억하려 기록하는 괴짜 기질도 있는 예술가로서의 모습이네요.
그가 남긴 7천 여 장의 메모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이렇게 매번 관찰하고 생각한 것을 항상 기록하는 '철저한 메모 습관' 덕분에 우리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업적 뿐 아니라 그의 삶과 가치관까지도 알아 볼 수 있게 된거에요.
'자연을 관찰하고 연구해서 그 본성을 이해하는 자가 바로 화가일세.' 라는
《아트 어드벤처 2.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책 속의 다 빈치가 한 말처럼요.
「최후의 만찬」 을 그리기 위해 성당으로 간 다 빈치는, 직접 찾아온 트리플 공작 부인의 초상화를 그리지 않겠다며 거절하죠.
이에 트리플 공작 부인은 다 빈치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되고,
이후 과거로 온 AAA의 행동요원인 알파와 베타와 함께 다 빈치의 그림 완성을 훼방놓게 된답니다.
또한 2년 동안 유다의 모델을 찾아 헤매일만큼 제대로 벽화를 그려내고 싶었던 다 빈치는,
예수와 열두 제자들의 앞에 놓이는 음식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어요.
예수를 상징하기에 좋을 음식을 고민하고 음식을 만들어 줄 것을 프란체스코 수도사에게 부탁하는 다 빈치의 편지를,
다 빈치의 제자인 살라이는 제대로 전하지 않았죠.
AAA의 베타 요원이 수도사로 위장하고 살라이에게 접근해 「최후의 만찬」 완성을 방해하고 있거든요.
채색된 그림을 제대로 그리기는 커녕 매번 드로잉 연습만 시키는 스승인 다 빈치에게 섭섭했던 살라이.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주지 않는다며 심술을 부리게 되는 AAA 오메가와 한 혈통인 트리플 부인과 AAA 요원들.
이들의 방해를 피해서 수호와 루리는 다 빈치가 「최후의 만찬」 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
《아트 어드벤처 2.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책을 통해 수호와 루리의 활약과 함께,
흥미롭고도 생생한 르네상스 시대로의 이야기가 담긴 모험을 즐겨 보세요.
콩군은 수호와 미술 복원 전문가로 활동한 부모님과의 만남은 이루어질 수 있을지도 무척 궁금해했답니다.
과연 이렇게 콩군이 궁금해한 이야기도 책에서 만날 수 있었을까요? ^^
전 다 빈치의 제자이자 조수이며 다 빈치가 아들처럼 대했던 살라이가 악동과 같았다고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살라이로 등장하니 이야기가 풍부해지는 듯 흥미롭더군요.
덕분에 그 시대의 다 빈치와 살라이의 더 많은 이야기를 정말 제대로 듣고 싶다는 콩군은,
이 둘의 이야기를 더욱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하더라고요.
더불어 르네상스의 부흥을 이끈 대표적 예술가이자, 그림 이외에도 건축, 발명, 음악, 연극 등에서 두드러진 재능을 나타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을 더 많이 눈여겨 봐야겠다는 마음도 덧붙이더군요.
'그가 바라 본 세상이 다 담겨 있을 것 같아서'라면서요.
또한 《아트 어드벤처 2.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책 속에는 각 장마다 포함된 알찬 정보들이 가득 수록되어 있답니다.
〈창의력 쑥쑥〉 부분에 수록된 다 빈치의 일생과 작품들,
그리고 그가 대표적으로 활동했던 르네상스의 시대의 배경과 예술,
또한 그런 다 빈치와 함께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이끌던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
「최후의 만찬」 속 비밀은 물론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알차도록 가득한 정보들도 꼭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아트 어드벤처 2.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책과 함께 랩핑되어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작품집》으로 더욱 풍성하게 읽을 수 있어요.
책에서 모두 다루지 못했던 다 빈치의 작품을 더 감상할 수 있고,
작품마다 덧붙여진 설명으로 다 빈치의 세계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줄 거랍니다.
《아트 어드벤처 2.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책에서 작게 표현되었던 작품도 좀 더 크게 감상해 볼 수 있으니,
책을 읽으면서 그때마다 작품을 찾아보는 것도 즐거울 거에요.
색과 색 사이의 경계선을 구분하지 않고 부드럽게 표현하는 '스푸마토 기법'은 물론,
거리가 멀어질수록 흐려지며 푸른색을 띈다는, 원근감을 더욱 깊이있게 나타낸 '대기원근법'이 적용된 그림도 말이죠.
"끊임없이 관찰하고 탐구하며 기록한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자연과 인간을 비롯한 모든 것을 그 본질을 알아낼 때까지 세밀히 관찰하고 표현해내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든 사물에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관찰하고 탐구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표현하려 했던 다 빈치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창의적 사고와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차릴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거에요.
이렇듯 많은 것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완벽주의 성격과 시시각각 생겨나는 호기심 탓에,
작품을 채 완성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있어서 의뢰받은 일에 대한 책임감과 신뢰도를 떨어뜨린 다 빈치라는 평가도 있다는 점에서 콩군은 놀라워했답니다.
천재적인 예술가라서 거리감이 느껴졌었는데, 이런 이야기 덕분에 왠지 인간미도 보인다면서요.
저도 미완성 작품이 많은 배경이 다 빈치의 이러한 성격 때문이라는 점을 몰랐었거든요.
이렇듯 잘 안다고 생각했던 예술가들의 면모를 다양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였답니다.
《아트 어드벤처 2.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책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이지만
작품들과 시대적 배경을 함께 들여다보면서 다 빈치에 대해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안겨 준 계기가 되어주었어요.
더불어 판타지 모험을 담은 학습만화 형식인데다 많은 정보들을 놓치지 않고 첨부해 알려주고 있어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삶과 더불어 예술의 부흥기였던 르네상스 시대로 여행을 다녀온 듯 흥미로운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아트 어드벤처 2.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책으로 그 즐거움을 함께해보세요.
- [상상맘18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