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와 함께하는 독서 탐험 -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하는 피노키오 피노키오 시리즈
조선우 지음, 이용석 그림 / 책읽는귀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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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독서하는 피노키오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독서 탐험》 

글 조선우 / 그림 이용석

책읽는귀족





콩군은 독서는 곧잘 즐기지만 책을 읽고 난 후의 자신의 감정이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조금은 주저할 때가 있어요.

이렇게 책에 대한 감상평을 말로도 글로도 표현해내기 어려워하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겪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어떤 방법으로 이런 '독서의 미로'를 자신있게 통과해낼 수 있을까요?




 



책읽는귀족 출판사의 『피노키오 시리즈』 는 '초등학생을 위한 ~하는 피노키오'라는 부제로 만날 수 있는 책이랍니다.

그 중 이번에 만나볼 책은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하는 피노키오'라는 부제의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독서 탐험》 이에요.


이 책은 '독서의 미로'를 재미있게 통과할 수 있도록 팁을 주는 책이에요.

책을 읽은 뒤 스스로 자신의 생각들을 표현해내지 못해 답답해 하는 아이들에게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지도 같은 참고서가 되어줄 거에요.


그럼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독서 탐험》 책 속으로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국어 시간에 「성냥팔이 소녀」를 읽고 난 소감을 발표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로 했는데,

피노키오는 물론 반 친구들은 '슬프다'는 단어로 표현하는 것에 그칠 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어요.


피노키오는 좋아하는 친구인 유리 앞에서 '독서 고수'가 된 듯 발표를 잘 하고 싶었지만, 멋지게 발표하지 못해서 어깨가 축 늘어졌죠.


모두가 똑같은 생각만 하는 것은 아닐텐데, 쉽게 자신의 생각을 유창하게 이야기하지 못해 속상한 마음으로 걷는 피노키오 앞에 지난 여름 속초 바닷가에서 만났던 갈매기를 만나게 된답니다.


이런 피노키오의 고민을 해결해주려 마법처럼 눈앞에 나타난 갈매기는 '독서 탐험 세계로의 초대장'을 건네주네요.

게임을 하듯 여러 관문을 통과하는 독서 탐험을 잘 해낸다면 독서 고수가 될 수 있다는 갈매기의 말에 피노키오는 흔쾌히 초대에 응해보기로 해요.




 



집에 도착해 「성냥팔이 소녀」 책의 첫 장을 펼친 피노키오는 어느 새 성냥팔이 소녀가 있던 겨울 밤 창가에 있었어요.


피노키오 손에 들려 있던 바구니 안에서 발견한 카드에는 '메시지를 따라 탐험을 시작하라'는 말이 적혀 있어요.


그렇게 ‘성냥 한 갑을 팔아 보세요’ 라는 메시지에 따라 노력해보지만 쉽게 성냥을 팔 수 없자 '성냥팔이 소녀'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되는 듯 느껴졌죠.




 



카드 속 메시지의 해답을 찾으려 무작정 애쓰기만 했던 피노키오가,

긴장을 풀고 고민에서 벗어나니 등잔 밑이 어두웠던 것처럼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었던 모습 뒤에 또 다른 카드가 나타나죠.



이 때 제시된 카드 속 '생각 먼지를 헤치고'라는 메시지가 눈길을 끌더군요.

여러가지 생각이 머릿속에서 엉켜있기만 하고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하는 모습을 '생각 먼지'라고 표현한 것 같아서요.


그러고 보니,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독서 탐험》 책 시작 부분인 〈차례〉에서 보여준,

'먼지, 바람, 구름, 폭풍우'

이 세 가지가 바로 키워드가 되어 독서 탐험의 세계로 이끌고 있네요.



생각의 미로 속에 갇혀 있지만 그 혼란 속의 생각 먼지를 걷어내고,

생각의 바람을 일으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보면서 사고의 전환을 일으키고,

생각을 뭉게구름처럼 더 크고 다양하게 만들어 보면서 생각의 크기를 키우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창의적 사고를 하고,

'브레인스토밍'처럼 생각의 폭풍우를 마주하며 자신이 필요한 생각들을 끌어내보면서 말이죠.

 


이렇게 한 단계씩 밟아보며 생각을 더해본다면 그것이 바로 '독서 탐험의 세계'를 제대로 여행하며 독서 고수가 되는 길일테니까요.


더불어 속담이나 관용구와 전래동화 등을 인용하고, 「데미안」과 「미운 오리 새끼」 책 등으로 함께 이야기를 연결 지어 의미를 찾는 연습도 해볼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피노키오가 독서 탐험의 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상황에 맞는 속담, 관용구와 다른 동화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으니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독서 탐험》 책 속에서 직접 찾아보길 바랄게요.




 



그리고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독서 탐험》 이 책 속에는 또 한 가지의 즐거움이 있어요.

바로 실제 풍경이 담긴 사진 속에 그려놓은 일러스트 컷이랍니다.

바닷가 사진에 그려진 갈매기, 푸른 잔디 사진 위에 그려진 문처럼요


독서 미로에 빠져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실사의 사진으로,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이끌어주는 존재들을 일러스트로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서

더욱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 되더라고요.

 




 



"독자로서가 아닌 스스로 주체자가 되어 독서 탐험을 즐기자!"



책을 무작정 많이 읽어내기만 한다고 해서 '독서 고수'가 되지는 않아요.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스스로의 것으로 만들며,

내용에 대해 스스로 반문할 이야기는 없는지,

나라면 이런 내용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보태어 보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는 것이 진정한 독서를 즐기는 것일테니까요.


독서를 한 뒤 독후 활동을 하거나 소감을 표현해볼 때에도,

늘 한 가지의 방식으로만 표현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나만의 독서 능력을 키워보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서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독서 탐험》 책에서 제시한 것처럼

생각의 먼지를 털어내고,

생각의 바람을 일으키고,

생각의 구름을 키우며,

생각의 폭풍우로 나만의 표현을 이끌어내보는

독서 탐험의 세계를 진정으로 즐길 방법에 대한 팁을 얻어

즐거이 독서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낼 수 있길 바라봅니다.









- 책읽는귀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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