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사이 쑤시기는 정말 재밌어! - 저학년을 위한 9가지 생활 습관 동화 상상의집 생각마당 1
윤정 지음, 노은정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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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을 위한 9가지 생활 습관 동화 - 나쁜 습관 이제 그만!

《발가락 사이 쑤시기는 정말 재밌어!》

글 윤정 / 그림 노은정

상상의집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게 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부터 찡이군은 물론 콩군까지 조금씩 게을러지기도 하고, 생활 습관이 슬쩍 무너지기도 하더라고요.


콩군도 온라인 수업을 받는 날에는 버틸 수 있는 시간까지 버티면서(^^;;) 늦잠을 자기 일쑤였고요.


그리고 콩군과 찡이군이 함께 tv를 보는 시간을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듯이, 미디어 시청 제한 시간에 대한 약속을 어기기도 했답니다.



이렇다 보니 매번 잔소리는 늘고 아이들과 씨름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이럴 땐 제 잔소리보다 조금 더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하는게 낫겠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랍니다.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생각마당 시리즈』 의 첫 번째 이야기인 《발가락 사이 쑤시기는 정말 재밌어!》 는,

저학년을 위한 9가지의 생활 습관을 이야기하고 있는 동화책이랍니다.


'저학년을 위한 동화'이지만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슬쩍 무너지고 있는 고학년 콩군에게도 각성의 계기가 되어주길 바라면서요.


그럼 《발가락 사이 쑤시기는 정말 재밌어!》 이 책에 등장하는 '9가지의 생활 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지 함께 들여다 볼게요.




 



먼저 딱딱하게 보여주기 보다는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해놓았어요.


어떠한 9가지의 생활 습관이 이 책에 포함되어 있는지 말이에요.


'시간 습관'과 '식습관'을 비롯해 '언어, 청결, 공부, 절제, 청소, 절약, 독서' 습관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답니다.


그리고 이 9가지의 생활 습관에 대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세 명의 주인공들이 모두 반 친구이기에,

아이들이 자신과 친구들의 이야기인 듯 느껴져서 공감대가 훨씬 높아질 거에요.


무엇이든 제 맘대로 하고 싶어 하는 '왕장군',

게으름이 많은 '안공주',

편식쟁이 '하나만' 까지 이 세 친구들과 나눌 생활 습관 이야기속으로 함께 가볼까요?




 



오늘 아침에도 우리 아이들에게 벌어진 일이라 더욱 공감되는 〈시간 습관 - 일찍 일어나기〉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볼게요.


학교에 가는 5일 중에서 네 번쯤 지각을 하는 '공주'는, 휴대 전화기로 알람을 맞춰 놓으면 아침마다 일찍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모님께 이야기해서 스마트폰을 갖게 되죠.


하지만 알람은 핑계일 뿐, 새로운 스마트폰은 할 수 있는게 너무 많아서 시간이 지나는지도 모르고 빠져 있기 일쑤에요.


그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휴대 전화기로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 받다가, 결국 공주는 또 늦잠을 자버렸거든요.


학교로 출발해야 하는 시간인 10분 전에 일어난 공주는 스마트폰의 알람이 소용없어 보이네요.


그렇게 정신없이 학교로 달려간 공주는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



사실 어른들도 아침에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을 때가 많잖아요.


특히나 이렇게 찬바람이 불고 추워진 날씨에는 더욱 그렇죠.


저도 종종 '조금만 더~'라며 제 자신에게 아량을 베풀기도 하거든요. ^^;;



하지만 약속 시간에 늦거나 지각해서 정신없이 허둥지둥 하는 것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늦지 않게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지금은 이렇게 지각하는 습관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나중에 고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게 '습관'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늦지 않도록 일찍 일어나고, 그러기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꾸준히 쌓아야 한답니다.



콩군이 《발가락 사이 쑤시기는 정말 재밌어!》 이 책을 찡이군에게 읽어주면서, 서로 지각쟁이라고 놀리더라고요.


'그래도 우린 공주만큼 심각하지 않으니 괜찮아' 라고 말하는 콩군과 찡이군에게 조금 더 노력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자!' 마음속으로 외쳐봅니다.


시간 습관에 있어서는 완벽한 꼬맹이들이 되길 바라면서요. ^^







다음으로 만나 볼 생활 습관 이야기는 〈절제 습관 - 게임에 너무 빠지지 않기〉 랍니다.


콩군이 너무나 격하게 공감한 내용이기도 하고, 아마도 많은 아이들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나만'이의 마음이 자신과 같다고 생각할 것 같거든요.



생일날 삼촌으로부터 선물받은 게임기로 너무나 신 나게 세 시간이나 게임을 즐긴 '하나만'.


그런 나만이의 모습에 엄마는 숙제 다 하고 나면 30분 동안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죠.


'하루에 고작 30분이라니!' 라고 생각한 나만이는 엄마와의 약속을 잘 지켜낼 수 있을까요?



콩군도 '하루에 30분 게임은 뭔가 완료되지 않은 일을 하는 기분이야' 라면서 나만이의 기분에 은근 감정 이입이 되더군요.


그래도 게임을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콩군이에요.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나만이처럼 스스로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할 경우가 있다면서 말이죠.



사실 어른들도 게임 중독으로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과도 합리적인 방법으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절제할 수 있는 습관을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게 도움닫기가 되어 주는 것도 어른들의 몫이라 생각해요.




 



《발가락 사이 쑤시기는 정말 재밌어!》 책의 9가지 생활 습관에 대한 각각의 이야기 끝에는 함께 생각해보고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들'이 있어서, 이야기에 대해 정리도 해보면서 왜 이런 생활 습관이 필요한지 깨닫게 되는 기회를 안겨 준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해보는 질문들'에 이어, 〈실천해 봐요〉 페이지가 실려 있어요.


각각의 생활 습관 이야기마다 어떻게 하면 바른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을지 여러가지 팁을 담아 놓아서,

책에서 제시한 팁들을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생활 습관'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을 거랍니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내 생활 습관을 점검해 봐요!〉 페이지를 수록해두어, 자신의 평소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답니다.


제시된 항목들을 읽어보면서 자신에게 해당되는 내용에 체크된 갯수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지 않나요?


살짝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받은 콩군처럼 '생활 습관 점검표'에 대한 궁금함이 커졌다면 책으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더불어 《발가락 사이 쑤시기는 정말 재밌어!》 제목과 같은 '발가락 사이 쑤시기가 정말 재밌어!' 는 〈청결 습관 - 씻기〉를 주제로 '안공주'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이 에피소드와 더불어 나머지 다른 이야기들도 책을 통해 확인해보길 바랄게요.





 



"바른 생활 습관, 어렵지 않아요!"



《발가락 사이 쑤시기는 정말 재밌어!》 책은 9가지의 단편동화집 같아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게 읽어 볼 수 있는데다, 주인공들이 또래 친구이니 더욱 몰입도가 높을 거에요.


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그렇게 해야지, 난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만으로도, 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테니까요.


또한 이야기를 듣고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깊이있게 문제를 바라보고 생각해볼 수 있으며,

현재 내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 같은 '질문들'과 유용하게 적용될 '다양한 팁들' 덕분에 더욱 효과 만점이고요.


부모님의 잔소리보다 더욱 효과가 높은 '생활 습관 바로 세우기' 동화책이라 할 수 있는,

《발가락 사이 쑤시기는 정말 재밌어!》 로 아이들이 즐겁게 생활 습관을 형성하면 좋겠어요.










- [상상맘18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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