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 과잉 관광으로 아파하는 섬을 구하라!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7
천권필 지음, 문대웅 그림 / 썬더키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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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관광으로 아파하는 섬을 구하라!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글 천권필 / 그림 문대웅

썬더키즈






우리나라에서 가장 여행하고픈 곳을 고르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꼽을 거에요.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곳이에요.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매우 소중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곳이죠.


그렇기에 우리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제주도에요.



제주도의 이런 멋진 모습을 눈에 가득 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게 되지만,

이런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제주도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새겨보게 되었답니다.




 



바로 썬더키즈 출판사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시리즈』 의 일곱 번째 이야기로 만나게 된,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책이에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기에,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여러 문제들을 함께 노력하며 해결해가기 위한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시리즈』 에서 다루고 있어요.



그리고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는, 환경과 관련된 기사를 쓰고 있는 저자가 직접 취재하면서 바라본 제주도가 다시금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쓰여진 책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크게 느껴져요.


'과잉 관광으로 아파하는 섬을 구하라!'라는 부제처럼, 관광객들로 인해 환경이 점점 파괴 되어가는 제주도 모습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동화로 담아낸《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초등학생인 '윤재'는, 학교 토론 수업 시간에 '우리가 지켜야 할 아름다운 환경'이란 주제로 제주도의 환경에 대해 발표하기로 하고, 직접 눈으로 담아보기 위해 제주도로 여행을 왔어요.


제주도의 해녀이면서 환경에도 관심이 많은 윤재의 '이모'가 3일동안 여행 가이드가 되어, 윤재와 함께 제주도 곳곳을 여행하게 된답니다.




제주도 도착한 첫 날, 윤재는 이모와 함께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와 풍경을 눈에 담게 되네요.


110여 차례가 넘는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섬인 제주도에는 한라산을 비롯한 여러 오름들이 화산 활동으로 생겨났어요.


이렇게 독특하게 생겨난 지형들로 인해서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설문대 할망' 에 관한 전설도 윤재는 이모에게 듣게 되죠.


그리고 화산섬의 특징으로 용암이 굳어 생긴 돌들로 만들어진 수많은 돌담과, 흑돼지와 함께 '돗통시'라고 부르는 제주도만의 전통 화장실 문화와 해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요.




 



제주도로 여행가면 꼭 사게 되는 기념품 중 하나인 '돌하르방'은 제주의 상징이에요.


육지의 장승처럼 마을을 지켜주는 돌하르방을, 윤재는 성산 일출봉으로 가는 입구에서 만났네요.


이 때 보게 된 '돌하르방'이 제주도에서 지낼 동안 윤재의 꿈 속에 나타나 제주도의 숨겨진 모습들을 보여주는 '제2의 가이드' 역할을 해준답니다.




 



윤재의 꿈 속에 나타난 돌하르방은 윤재가 여행 첫 날 마주했던 제주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 걱정스러운 제주도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생겨난 문제들로 인해 근심스러운 낯선 풍경의 제주도로 이끌어주거든요.


그 중에 제주 공항에 매일 480여 편의 항공기가 뜨고 내린다는 돌하르방의 말에 주인공 윤재는 물론 콩군과 저도 놀랐답니다.


관광지인만큼 항공편을 이용하는 관광객도 많을테니 매일같이 이착륙하는 비행기도 많겠지라며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2분에 한 대 꼴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다는 사실에 '과잉 관광(오버 투어리즘)'에 대해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렇게 꿈 속에서 돌하르방과 함께 본 제주도의 모습을 이모에게 이야기한 윤재는 다음 날, 그 낯선 제주도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답니다.


제주도 내에서 생겨난 쓰레기를 땅에 묻어 매립하는 매립지도, 태워서 처리하는 소각장도 더 이상 쓰레기를 처리할 수 없는 과부하 상태인데다, 처리될 때까지 악취가 나는 걸 막기 위해 비닐로 싸서 압축 포장해 둔 쓰레기들이 산처럼 쌓여 있는 제주도의 모습을 말이죠.


제주도에 관광객들은 물론 도내 주민들이 엄청나게 늘어난 이후로 쓰레기의 양도 늘고 처리시간도 오래 걸리게 되니, 청정 자연의 제주도는 쓰레기에 잠식되어 버릴 것 같아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제주도로 여행갔을 때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의 양은 얼만큼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그 때 좀 더 쓰레기가 적게 나오도록 해봤어야 한다며 콩군도 마음이 편치 않다고 했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책을 통해서 관광을 즐기는 만큼 환경도 해치지 않을 방법을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이제 조금씩 행동해나가면 제주도를 다시금 되돌릴 수 있으리란 희망을 품어보게 되네요.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청정 자연의 제주를 영원히 잘 지켜내기 위해서, 지금 당장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부터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준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책을 많은 친구들이 접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 이외에도 '점점 말라가는 지하수'와 '제주 생태환경의 중심인 곶자왈', 그리고 '제주 바다를 둘러싼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도 들여다 볼 수 있으니 직접 확인해볼 수 있길 바랄게요.




 



더불어 각 장의 도입부에는 제주도 환경과 관련한 기사의 한 부분을 담아 보여주기도 해요.


기사를 검색해보니 저자가 그동안 취재하며 쓰게 된 기사들의 내용에서 발췌한 것이더군요.


이 또한 제주도의 환경과 관련한 기사들의 내용을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리려 노력하며,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이 책을 집필한 의도를 나타내주고 있는 듯 해요.


'기사들을 엮어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는 책'으로 만들어주신 것 같아서요.


그리고 이 기사문이 각 장의 요약 정리처럼 되어 있어서 가독성도 높아 좋았답니다.



또한 〈더 알고 싶은 제주도〉 로 덧붙여 이야기한 내용들과 풍부한 사진 자료도 놓치지 않고 곱씹어보면 좋겠어요.








"우리가 되돌리고 지켜내야 할 보물섬!"



몇 해 전부터 '제주 한 달 살기'가 유행처럼 시작되었죠.


지인들도 '제주 한 달 살기'로 매번 방학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는 분들도 많거든요.


전 그런 여행을 부러워했었는데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을 읽고 나니, 짧은 시간이라도 제주도에서 지내면서 정말 환경을 해치지 않고 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커지더군요.


진정으로 제주도의 멋진 모습을 오래도록 담아보기 위해서는, 오래도록 청정제주의 모습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하는게 먼저인 것 같아요.


어떤 곳이라도 환경을 보존하면서 함께 더디더라도 오래도록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공존하는 문화'로 지켜내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 행동함이 지속적으로 쌓여서 예전처럼 청정한 제주도의 모습으로 다시 되돌아 간다면 돌하르방과 이모, 윤재의 근심도 사라져버릴 수 있겠죠?



지금껏 우리가 바라보지 못했던, 그보다 모른체 하고 싶어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제주도의 아픈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속에서 그 해답을 함께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썬더키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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