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 내 친구 악어 1
스미쿠라 토모코 지음, 전예원 옮김 / 상상의집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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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
 

글·그림 스미쿠라 토모코 / 옮김 전예원

상상의집




우리 꼬꼬마들의 독서 습관은 어떤가요?

이제 자신의 의지가 확고해진 꼬꼬마 찡이군은 좋아하는 책 몇 권만을 반복해서 읽기 좋아하는 성향이 있어요.

그래서 새로운 책에 흥미를 보이기 보다는 애착형성이 이루어진 책들을 더욱 편애하더라고요.

그래도 찡이군을 위한 신간 그림책들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어요.


그러다 이번에 만난 책이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나들이 나갈 때도 들고 나가자며 이야기하는 찡이군을 보니 흐뭇하더군요. ^^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내 친구 악어 시리즈'로 만날 수 있는 《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 책이랍니다.

함께 출간된 《먹으면 안 돼, 안 돼! 아이스크림》 책과 짝꿍이기도 해요.

이 책도 빠른 시일내에 살짝 보여드릴게요.



울타리 너머 보이는 오이를 향한 악어의 시선이 너무 귀여워보이네요.

초록초록한 싱그러움이 다시금 여름을 데려다 준 것처럼 느껴져서 전 상큼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해진답니다.


그럼 찡이군의 마음을 사로잡은 책《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 이야기를 들여다 볼까요?




 



먼저 찡이군은 처음 이 책을 마주할 때, 표지 그림을 보면서 악어가 자신과 색깔도 같고 길쭉한 모양도 비슷해서 오이가 친구처럼 느껴지는 건 아닐까? 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한 이야기랑 책 내용이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면서요. ^^


《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 책 속에는, '악어'와 옆 집에 사는 친구 '돼지'가 등장해요.


햇살이 좋은 날 마당에 있는 테이블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악어는,

들고 있는 책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죠.

바로 악어네 마당으로 울타리를 넘어 쑥쑥 크고 있는 돼지네 오이였어요.







점점 자라는 오이를 보며 돼지에게 이야기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악어가 돼지네 마당을 들여다 봤더니,

'아삭아삭 우적우적'거리며 맛있게 오이를 먹고 있는 돼지를 보게 되었죠.

사실 주렁주렁 자라는 넝쿨 사이 사이에 매달린 오이를 악어는 먹을 수 있단 생각을 하지 못했었거든요.




 



오이를 맛있게 먹고 있는 돼지를 보니, 배가 고파진 악어는 오이가 먹고 싶어졌답니다.

하지만 이를 어쩌죠?

오이가 울타리를 넘어 악어네 마당에 있어도 이 오이는 돼지의 것이니 고민에 빠진 악어 친구.




 



'오이가 먹고 싶어!'

'하지만 이 오이는 내 것이 아니잖아!'

내적갈등이 폭발해버릴 것 같은 악어의 고민 가득한 모습에서 어찌나 동감하며 보던지,

찡이군까지 얼굴 표정이 악어와 같아지더군요. ^^


그렇게 갈팡질팡 마음이 오락가락하던 악어는 먹으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배가 고프기도 하고 오이의 맛이 너무 궁금하기도 해서 고민 끝에 슬금슬금 오이를 향해 기어가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오이로 향하던 악어에겐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잠시 책읽기를 멈추고 찡이군에게 다음 장면을 상상해보라고 했더니,

악어가 오이 냄새만 맡고 먹지는 않고 돌아나올 것 같다 했어요.

과연 찡이군의 생각이 맞을까요? ^^



오이를 향해 슬금슬금 기어가던 악어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참고로 찡이군은 마지막 책정보 위에 담긴 그림의 악어와 돼지를 보고는 꺄르르 꺄르르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는 걸 슬쩍 알려드려봅니다.





 



" 유아를 위한 즐거운 공감읽기를 안겨주는 책 "



《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 책은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삽화를 보는 즐거움도 많아요.


찡이군은 눈알이 떼굴떼굴거리는 악어의 고민이 잔뜩 담긴 표정만 봐도 함박웃음을 지었거든요.


이야기를 들으면서 삽화 속 악어의 표정으로 어떤 기분일지 알아차려 보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내가 악어였다면~' 이란 생각을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또한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쉬우면서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그림동화를 쓰고 싶다는 작가의 생각처럼,

유아들의 눈높이에 딱! 좋은 그림동화책이더군요.


《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 책으로 악어가 느꼈을 감정을 공유해보고,

친구 돼지와의 우정은 어떻게 펼쳐지는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더불어 유아기 성장에서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포인트인 인성교육을 깊게 이야기 하지 않아도,

유쾌한 동화속에서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내가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와의 관계에 있는 타인의 생각과 마음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니까요.


아이에게 '이럴 땐 이렇게 하는 거야' 라고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관계속에서 자연스레 깨닫게 해주는 것이 동화책의 역할이기도 하니,

《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 책을 적절히 활용해보길 추천드려 봅니다.








- [상상맘18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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