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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동물원 - 괴짜 왕의 희귀 컬렉션 35종
히사 마사토 지음, 이진원 옮김 / 상상의집 / 2021년 7월
평점 :
특별개장! - 괴짜 왕의 희귀 컬렉션 35종
《몬스터 동물원》
글,그림 히사 마사토 / 옮김 이진원
상상의집
입추가 지난 뒤로는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서늘해진 요즘이지만, 며칠 전까지 너무나 무더운 여름날이 계속되어서인지 콩군도 찡이군도 나들이에 선뜻 응하지 않더군요.
그렇게 집콕인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TV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부쩍 늘었거든요.
더운 여름을 이기기 위해 무서움에 서늘해지는 프로그램들을 챙겨보곤 했어요.
이렇게 무섭지만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콩군과 찡이군 같은 친구들이 보면 즐거워 할 책 한 권을 살펴보려 해요.
'기이하지만 특별한 흥미로움이 가득한 몬스터들과의 만남'을 즐길 준비가 되셨나요?
▶ 겁 없는 독자에게만 특별 공개합니다! ◀
이것만으로도 무언가 특별함이 느껴져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더욱 흥미를 돋우는 책속으로 고고~고!!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이 여름에 딱 맞춰 출간된 《몬스터 동물원》 은 제목부터 시선을 사로잡네요.
세계 몬스터 협회로부터 공인받은 '몬스터 동물원'을 특별 개장한다는 소식과 함께, 이 동물원의 '몬스터 도감'이 발행된 거랍니다.
원래는 일반인에게 개방된 적 없이 국왕만이 누릴 수 있었던 이 '몬스터 동물원'을,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잠시동안 일반에게 공개하기로 했거든요.
이렇게 한시적으로 만날 수 있는 '몬스터 동물원'의 특별 개장이 종료되기 전에 얼른 함께 다녀와야겠죠? ^^
이렇게 특별한 '몬스터 동물원'은 남극 대륙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작은 섬나라인 '라이어랜드 왕국'에 있답니다.
'라이어랜드 왕국'은 세계에서 사용하는 조크(joke)의 80%를 생산하고 있으며, '조이(joy)'라는 통화를 사용해요.
무엇보다 '미소여 여기 모여라' 라는 국가가 눈에 띄네요.
왕립 동물원인 '몬스터 동물원'을 유일하게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은 국왕인 '타마 3세'가 수집한 몬스터들이 모인 곳이기에 국왕만을 위해 운영했지만, 잠시 일반에게도 공개된 것이니 세계 몬스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거랍니다.
타마 3세 국왕이 아끼는 몬스터들이 모인 만큼, '몬스터 동물원' 입장시 작성하는 계약서 내용 중 '몬스터의 안전을 더 우선시한다'는 조항이 무시무시하게 느껴지네요.
라이어랜드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정확히 알고 싶다며 세계지도를 들여다보는 찡이군은,
'라이어랜드의 왕립 동물원'을 정말 만나고 싶다며 결심해보이네요.
이런 찡이군에게 콩군이 슬며시 '이건 환상일지도 몰라'라고 했더니 부정해보이며 슬퍼하더군요. ^^;;
이렇게 찡이군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몬스터 동물원'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몬스터 동물원》 에서 이 곳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그려져 있고, 또한 어떤 몬스터들을 만나 볼 수 있을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몬스터 동물원》 이 '친절한 가이드북'인만큼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보통의 동물원에서 제공해주는 것처럼 이 '몬스터 동물원'도 「한눈에 쏙! 몬스터 동물원 가이드 맵」을 통해서 미리 들여다 볼 수 있답니다.
우선 입장하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평원 구역〉을 시작으로 〈산악 구역〉, 〈삼림 구역〉, 〈파충류·양서류 구역〉, 〈수족관〉, 〈신비의 외계 구역〉으로 나뉘어 다양한 종류의 몬스터를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35종의 몬스터를 사육관리하는 각 구역의 '주임' 직책을 맡은 분들도 소개되니 이들을 눈여겨 보는 재미도 있죠.
이름은 익숙하지만 전혀 다른 모습을 한 몬스터부터, 신화나 전설 등에 등장하는 듯한 낯익은 몬스터들, 그리고 비밀 유지 엄수를 요구하는 극비사항이 있는 외계 구역의 생명체인 'UFO'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해요.
얼마 전 드라마의 한 장면 때문에 알게 된 '구미호'에 푹~ 빠진 찡이군은 〈평원 구역〉의 '구미호' 몬스터를 한참동안 들여다 보더군요.
〈평원 구역〉의 주임인 '고우야'가 왜 이렇게 무장을 하고 '구미호'에게 먹이를 주는지 궁금하죠?
보통 야생의 여우는 기생충에 감염된 경우가 많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이 몬스터 '구미호'는 굵은 꼬리 하나를 제외한 여덟 꼬리가 알고보면 '기생충'이기 때문이에요.
꼬리로 알을 퍼뜨리므로 몸 속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한거죠.
몬스터 '구미호'의 꼬리가 기생충인 것보다 더욱 놀라워한 것은 몸 안의 기생충 부분이 여우 얼굴과 똑같아 보여서 더욱 섬뜩했다는 콩군이네요.
조금 놀란 콩군과는 달리 찡이군은 장갑을 끼고 기생충 꼬리를 잡아 당기면 주르륵~ 빠지지 않겠냐며 웃어보이더군요.
역시 아이의 시선은 언제나 놀랍네요. ^^
찡이군이 가장 재미있어서 깔깔거렸던 몬스터가 바로 〈신비의 외계 구역〉에 있는 '달토끼'였어요.
언뜻 보면 귀엽게도 보이기도 하는 이 몬스터 '달토끼'는 귀처럼 보이는 앞다리와, 얼굴이 뒤집혀있는 것처럼 눈과 입의 위치가 뒤바뀐 생김새가 독특하네요.
독특한 생김새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이런 몬스터 '달토끼'가 뛰는 것이 아닌 '뒤를 향해 날아다니는 모습'이었어요.
몬스터 '달토끼'의 이런 이동 모습을 '달의 중력'과도 연관지어 설명해주니 과학적 지식도 담아내어 유익하기도 해요.
이렇게 다양한 정보를 담아낸 《몬스터 동물원》 책 속에는 몬스터의 이름, 특징, 사육 환경 등의 기본 정보 뿐만 아니라,
몬스터와 관련된 전설이나 목격담도 담겨 있으며,
몬스터의 특성을 살펴 보면서 관련된 생물 또는 과학 지식도 알려 주고,
「책에서 찾은 (몬스터)」 부분에서는 몬스터가 등장하는 책을 소개하면서 함께 읽어보면 두 배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도록 추천해두었네요.
《몬스터 동물원》 책을 보는 내내 '너무 재밌어!' 라면서 무서워하기는 커녕 몬스터들이 재미있게 생겼다며 무척이나 감격하던 찡이군은, 책의 첫 장에 수록된 '몬스터 동물원'의 입장권을 오려서 꼭 가봐야겠다 하더라고요.
왠지 이 입장권에 꼭 입장 완료라는 확인 도장을 받아보고 싶은 건 찡이군이나 제 생각만은 아닐 듯 해요.
또한 박물관이나 동물원 등의 체험하는 공간에서는 항상 거쳐야만 하는(?!) '기념품코너'가 있죠.
'몬스터 동물원'에서도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상품을 최초 공개한다며 여러 종류의 기념품 소개를 가이드북인 《몬스터 동물원》 에 담아 놓았네요.
이 기념품 역시 '라이어랜드'의 통화인 '조이'를 이용해서 구입 가능하다는 걸 잊지 말아요. ^^
더불어 '몬스터 동물원'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들을 조직도와 함께 각각의 업무들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답니다.
게다가 또 한 가지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흥미로운 부분은 '작가 소개'랍니다.
'라이어랜드' 출신 작가가 소개하는 가이드북인 《몬스터 동물원》 의 마지막 장을 놓치지 마세요.
" 실재할지도 몰라! SF 몬스터 도감 "
《몬스터 동물원》 에 소개된 '라이어랜드 왕립 동물원'으로 초대받은 여러분도 얼른 이 곳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어질 거에요.
언뜻 보면 무섭기도 하지만 보면 볼수록 낯익어서 친근해질지도 모르는 35종의 몬스터들의 매력에 빠질 것 같아요.
이런 몬스터들을 수집한 라이어랜드 왕국의 타마 3세 국왕처럼 말이죠.
게다가 상상속에서만이 아닌,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어딘가에서 눈에 띄길 희망하며 정말로 실재할지도 모를 몬스터들을 마주할지도 모르니까요.
상상력이 흘러 넘치는 몬스터들의 생김새에 놀라고,
전설과 신화는 물론 생물, 과학 지식과 더불어 함께 읽으면 흥미로움이 배가 되는 책 소개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몬스터 동물원》 으로 남은 여름방학동안 몬스터를 탐구해보는 시간을 누려 보는 건 어떨까요?
- [상상맘17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