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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 수수께끼의 수중 도시 ㅣ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C. B. 리 지음, 손영인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마인크래프트: 수수께끼의 수중 도시》
C.B.리 지음 / 손영인 엮음
제제의숲
콩군이 초등 저학년 때에 친구들과 한창 마인크래프트 게임 이야기로 재잘거리던 때가 있었어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관심사들로 잊고 있었는데, 얼마 전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시리즈』 를 접하면서 다시금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답니다.
제제의숲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시리즈』 의 일곱 번째로 만나 볼 책은 《마인크래프트: 수수께끼의 수중 도시》 랍니다.
첫 번째 이야기인 《마인크래프트: 좀비 섬의 비밀》 부터 여섯 번째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우민 왕 아칠리저》 까지는 마인크래프트 게임 속의 이야기로 채워졌었죠.
하지만 이번 《마인크래프트: 수수께끼의 수중 도시》 편은 '현실 세계와 게임 속 이야기의 콜라보' 형식이랍니다.
그래서 이번 이야기가 더욱 특별히 다가올 거라 생각해요.
콩군에게는 '마인크래프트 게임의 공식 스토리북'이라는 것은 물론 '청소년 성장 소설'로 받아들였으며,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했던 제게도 어렵지 않게 충분히 스며들 수 있는 책이어서 훨씬 더 흥미롭고 좋았답니다.
그럼 서로 다른 세계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아이들이 서로에게서 '마인크래프트 게임'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알아차리게 된 이후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 《마인크래프트: 수수께끼의 수중 도시》 에서 만날 친구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또 마인크래프트의 게임 속 세상은 어떻게 그려질지 함께 들여다 볼까요?
3년 전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 아빠의 재건축 일이 있는 곳마다 이사를 다니느라 그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 제이크.
이제 제이크가 곧 고등학생이 되기에 정착해 살아보려 한다며 이야기하는 아빠를 제이크는 백 퍼센트 믿을 수 없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이 곳에서 아빠와도 잘 지내고 친구들도 사귀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살짝 기대해보기는 해요.
제이크가 이사 온 이 곳에 살고 있는, 덩치도 크고 불량한 아이들과 어울리기에 쉽게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은 탱크.
하지만 탱크는 알고 보면 겁이 많기도 해서 게임속에서는 싸우려 하기 보다, 꽃을 좋아하며 농장을 가꾸는 반전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그리고 인기 많은 패티와 친구 니타와 함께 어울리며 쇼핑을 하거나 뷰티나 패션 관련 영상을 SNS에 올리며 관심사를 공유하지만,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건 '마인크래프트 게임'이라는 것을 말하지 못하는 에밀리.
패티와 니타와는 만날 때마다 무언가를 감춰야 하는, 그래서 마음 편히 대할 수 없는 불편한 친구 사이인 듯 마음의 벽을 세워둔 채였죠.
이런 세 친구들이 우연히 각자의 이유로 인해 늦은 밤 출입이 금지된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로 들어가려다 경비원에게 들킨 사건으로 인해, 사회봉사 활동의 벌을 받는 것으로 건물 주인인 '젱킨스 부인'의 일이었던 커뮤니티 센터의 물품들을 대신 정리하며 여름방학을 보내게 된답니다.
그리고 그 낡은 커뮤니티 센터 안에는 제이크가 우연히 발견한 '마인크래프트 서버'가 있는 곳이었죠.
다른 서버와는 무언가 다른 차원의 월드인 것만 같은 그 곳엔, 바닷 속 난파선과 함께 이제껏 보지 못했던 '인어'가 있어 더욱 신비롭고 탐험하고 싶어 할 정도인데다, 누군가 만들어놓은 멋진 수수께끼들을 품은 곳이었죠.
제이크는 함께 사회봉사 활동을 하게 된 에밀리와 탱크에게 마인크래프트 게임 속 멋진 수중 도시를 품고 있는 곳으로의 수수께끼들을 함께 풀어 보자며 제안한답니다.
게다가 건물의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유일하게 이 멋진 게임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컴퓨터가 있는 커뮤니티 센터가 없어질 위기에 있기도 했거든요.
제이크의 간절함이 에밀리와 탱크에게 전해진 뒤에, 이와 더불어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지 못했던 에밀리와 탱크는, 순수한 마음을 내보이며 다가오는 제이크 덕분에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 보이게 되네요.
그렇게 공통의 관심사가 있었기에 서로에게 드리웠던 벽을 조금씩 허물기도 쉬웠겠죠?
하루 하루 커뮤니티 센터 안을 말끔하게 청소하고 정리도 하면서 함께 점심도 먹게 되고, 신 나게 '마인크래프트 게임'도 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내보이며 서로에게 물들어 가게 되네요.
하지만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즐기면서 이 세계를 만든 것처럼 느껴지는 '알 수 없는 마법사'라는 존재를 마주하게 된 이후 세 친구들은 삐거덕거리기도 해요.
그럼에도 게임 속 수수께끼들을 함께 풀어가면서 아이들은 서로를 보완해주는 구성원이 되어 하나의 팀을 이룬 듯한 생각에 이런 것이 진짜 우정이 아닐까 느껴보게 되네요.
그리고 제이크를 만나기 전, 이제껏 자신들을 둘러싼 우정이라는 이름의 관계가 진정한 모습이었는지 그들이 아슬아슬하게 놓지 못하던 그 우정의 형태를 마주하게 되는 탱크와 에밀리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게 될까요?
더불어 이제껏 그 누구와도 잘 지내보려 노력하지 않았던 제이크도 에밀리, 탱크와 함께 지내면서 서로에게 진정한 우정의 울타리를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마인크래프트 게임' 속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와 함께 어우러지는 제이크, 탱크, 에밀리가 쌓아가는 우정의 형태가 어떤 모습으로 담겨 있을지 궁금하다면, 《마인크래프트: 수수께끼의 수중 도시》 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길 바랄게요.
"진정한 우정을 발견해 준 매개체"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마인크래프트: 수수께끼의 수중 도시》 이 책 덕분에 또 다시 마인크래프트 게임에 빠져 들고 있는 콩군은, 제이크와 에밀리, 탱크처럼 친구들과 함께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떠들던 그 시간들이 너무나 그리워지는 지금이라고 하네요.
코로나 대응 4단계로 계속 등교도 하지 못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어서인지 더욱 그렇게 공허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마인크래프트: 수수께끼의 수중 도시》 속 세 친구들의 우정을 한 겹 한 겹 쌓아 올려 준 매개체인 '마인크래프트 게임'과 세 친구들 각자의 시선에서 서로 겹쳐지는 번갈아 나오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친구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들이 진정으로 즐겁고 행복한 일이란 것을 깨닫게 될 거랍니다.
진정한 행복은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 봐주고 알아차려주는 멋진 것이니까요.
《마인크래프트: 수수께끼의 수중 도시》 로 마인크래프트 게임 속 세상을 탐험하는 것은 물론, 친구들과의 행복한 모험을 상상해보길 바랄게요.
- 제제의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