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츠 고! 월드 어드벤처 - 보드판 위로 떠나는 위험천만 모험 스토리 보드게임북
프란체스카 로시 지음, 한성희 옮김 / 상상의집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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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판 위로 떠나는 위험천만 모험

《 레츠 고! 월드 어드벤처 》

프란체스카 로시 지음 / 한성희 옮김

상상의집





지난 5월부터 이른 장마가 찾아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요즘 비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어요.

그렇지 않아도 바깥 놀이나 나들이도 마음껏 할 수 없는 요즘인데, 비도 자주 오게 되니 정말 집콕의 시간이 많아지네요.


그래서 실내 활동 시간이 많아진 콩군과 찡이군은 요즘 놀이 시간을 보드게임으로 채울 때가 많아요.

나이차가 있어서 서로가 공평하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찾다 보니 제약이 따르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그런데 이럴 때 딱!인 보드게임, 그것도 책으로 이루어진 보드게임을 소개해볼게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스토리 보드게임북 시리즈』 중에서 《탐정 게임 빅북》, 《두뇌 게임 연구소》 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나게 된 《레츠 고! 월드 어드벤처》 랍니다.


 『스토리 보드게임북 시리즈』 의 가장 큰 특징은, 탄탄한 보드북 형식의 책 속에 8종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에요.

두툼한 책장이 보드게임판이 되어 주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이면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어서 언제든지 어디서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어요.



'논리력과 수리력을 키우는 두뇌 훈련'을 주제로 했던  『스토리 보드게임북 시리즈』 의 이번 스토리는 '세계 탐험'을 주제로 한 배경의 8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어요.


최초로 미국 대륙을 횡단한 탐험대, 투탕카멘 무덤, 마추픽추, 바닷 속 타이태닉 호, 아프리카, 남극, 에베레스트 그리고 달까지 탐험가의 발자취를 따라 모험을 떠날 수 있답니다.







우선 보드게임을 즐기려면 주사위나 말 등이 필요하죠?

그런데 책 한 권에 보드게임에 필요한 모든 것이 쏙~ 들어있으니 참 편리하답니다.

《레츠 고! 월드 어드벤처》 의 맨 마지막 장을 넘겨보면, 각각의 해당 보드게임마다 필요한 '말'과 '토큰' 그리고 '주사위'까지 뜯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게다가 특이한 것은 바로 '주사위' 랍니다.

4장의 숫자 카드를 조립해보면 세상에서 특별한 '변신 주사위'를 만날 수 있어요.


찡이군은 이 특별한 변신 주사위의 매력에 푹~ 빠져서 뜯어내어 주사위로 만들었다가,

보드게임을 마치면 다시금 분해해서 원래 자리에 쏙! 꽂아두는 재미가 있어서 그걸 무한 반복하더군요.







그럼 《레츠 고! 월드 어드벤처》 에서 만나 볼 게임들 중에서 하나 소개해 볼게요.


이전 보드게임북은 콩군과 찡이군이 함께 게임을 즐겼었는데, 이번에는 찡이군이 제게 함께 해보자며 직접 고른 첫 번째 게임은 바로 〈루이스 & 클라크 미국 탐험대〉 였어요.


미국의 북서부에서 태평양 해안까지 최초로 미국 대륙을 횡단했다는 원정대를 이끈 '루이스와 클라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보드게임이랍니다.


로마 제국 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추상전략 보드게임인 '나인 멘스 모리스(Nine Men's Morris)'를 활용한 거에요.


게임판 가득 함께 하는 초록 평야에 한가로이 쉬고 있는 동물들을 보면서 게임을 할 수 있으니 눈도 피로하지 않네요.

게다가 필요한 토큰은 '버팔로'와 '퓨마'의 모습이니 더욱 흥미롭답니다.







책장의 아래쪽에는 각 게임의 설명이 첨부되어 있어요.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어의 수'와 '준비물', 그리고 '게임 목표'와 '게임 방법'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쉽게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어요.

게임을 하는 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게임을 하는 목표를 미리 곱씹어 본다면 보다 전략적으로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겠죠?


찡이군도 '게임 목표' 를 듣더니 눈이 더욱 반짝거렸거든요. ^^







찡이군에게 게임 방법을 설명하고 난 뒤, 찡이군은 '버팔로 토큰'을 전 '퓨마 토큰'을 선택했어요.

그리고는 찡이군이 가장 아끼는 '변신 주사위'를 던져서 큰 수가 나온 제가 먼저 시작했답니다.


토큰 하나를 올려 놓을 때마다 '진짜 거기 놓을거야?'라며 견제하더니, 결국 제 토큰을 찡이군이 제어하기 시작하더군요. ㅎㅎ

가로, 세로로 세 개가 톡톡톡! 놓아지면 유리한 게임이 되는 것이라, 여기 저기 자신의 토큰을 놓을테니 상대의 토큰 배치까지 아우르려는 찡이군이었어요.

어떻게든 본인이 이기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인 찡이군은 제가 토큰을 놓으려는 자리마다 '거긴 안돼!, 여기다 놔요~' 이 말을 무한 반복해서 결국은 승리를 거머쥐었죠. ^^


'루이스와 클라크'도 미국 횡단을 할 때 찡이군처럼 이렇게 끈기있는 마음가짐으로 탐험을 했겠죠? ^^







《레츠 고! 월드 어드벤처》 속에서 두 번째로 소개해 볼 보드게임은 〈남극을 정복하라!〉 랍니다.


남극을 탐험하려던 경쟁자였던 '로알 아문센'과 '로버트 스콧' 두 사람 중, 역사적인 승자로는 '로알 아문센'이었지만, 이 두 탐험가들이 다시금 《레츠 고! 월드 어드벤처》 의 보드게임판 속에서 만났네요.


이번 보드게임에서는 남극 지점에 먼저 도착하는 탐험가가 누구일지, 각자의 베이스캠프에서 시작된 여정이 누구의 승리로 끝날지 설레이며 주사위를 굴려볼 거에요.


남극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행운도 위험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사위만 던져서 빨리 나아가기만 하는 건 아니랍니다.


그러니 전략적으로 주사위를 던져 나올 숫자가 행운을 가져다 주길 바라봐야죠.


또한  〈남극을 정복하라!〉 보드게임에 필요한 '말' 에는 탐험가의 이름이 각각 새겨져 있어서 실제 역사 속 탐험가를 데려다 놓은 듯한 느낌으로 더욱 흥미로웠어요.







'로알 아문센'의 베이스캠프에서 시작되는 노란색 길과, '로버트 스콧'의 베이스캠프에서 시작되는 보라색 길에서 각자 출발을 해요.

주사위를 던져서 빨리 '남극' 도착점에 도달해야 하는데, 전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보급품을 채워야 한다며 베이스캠프로 돌아갔네요. ^^;;

결국 이렇게 되돌아 간 것 때문에 찡이군이 먼저 남극 지점에 도달했어요.


역사와는 달리 찡이군이 선택한 '로버트 스콧'의 탐험대가 먼저 남극 지점에 도착했어요.

이렇게 내가 새로 쓰는 역사인 것 같은 흥미로움도 즐길 수 있어요.

이렇게 자신만의 역사를 쓰고 한껏 신 나게 웃던 찡이군은 기쁨의 포즈인 '브이'를 해보였답니다.







" 탐험의 역사 속 그 순간을 보드게임으로 즐기자! "



이번 《레츠 고! 월드 어드벤처》 보드게임북으로 흥미로운 모험과 역사 속 탐험가들이 옮겼던 발자취를 따라 그 현장에 있는 듯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어요.


더불어 세계의 탐험가들의 스릴 넘치는 모험을 보드게임판 위에 데려다 놓고 보니, 그 역사적인 순간들이 더욱 궁금해지더군요.

역사 속 탐험가들의 더 많은 모험 이야기가 궁금해서, 그와 연관된 책을 더 찾아보게 되면서 역사적 탐험의 배경을 자연스레 알아볼 수 있으니 더욱 유용하더라고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흥미로운 모험을 담은 탐험가들의 스토리가 있는 보드게임북인 《레츠 고! 월드 어드벤처》 의 매력을 아이들과 신 나게 즐겨보세요.






- [상상맘17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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