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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남자? 같은 것과 다른 것! 성과 양성평등 - 디지털 성범죄, 어떻게 대처할까? ㅣ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62
인현진 지음, 오정민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평점 :
디지털 성범죄, 어떻게 대처할까?
《여자? 남자? 같은 것과 다른 것! 성과 양성평등》
글 인현진 / 그림 오정민
뭉치
뭉치 출판사의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 를 접해 본 적 있나요?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배울 수 있는 '초등학생 필독 시리즈'라고 할 수 있어요.
콩군도 그렇지만 보통은 글쓰기인 논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해요.
하지만 먼저 관련 지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습득하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과,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화와 토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글쓰기보다 선행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이렇게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것으로 익히면서 스스로의 생각을 말로 표현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 랍니다.
이런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 의 62번째로 출간된 이야기인,
《여자? 남자? 같은 것과 다른 것! 성과 양성평등》 책은 '디지털 성범죄, 어떻게 대처할까?'라는 부제도 붙어 있네요.
부제에서도 살짝 언급되었지만, 요즘 뉴스로 접하는 것 중에서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것이 '성범죄'인 것 같아요.
'디지털'까지 옮겨간 다양한 성범죄는 보통 잘못된 성에 관한 의식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성에 대해 정확하게 배우고 제대로 이해한다면 이러한 성범죄도 좀 줄어들지 않을까요?
《여자? 남자? 같은 것과 다른 것! 성과 양성평등》 책은 일반적인 성교육 책과는 조금 다르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느끼는 남녀 차이와 차별에 관한 문제와 성범죄 문제 등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보여주는 책이에요.
더불어 도입부의 만화로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어 첫 장을 펼치고 궁금해서 술술 읽게 되었다고 콩군이 콕! 짚어 말해주더군요.
도레와 미파는 쌍둥이 남동생이 태어난 후에, 할머니가 쌍둥이 남동생들만 더욱 예뻐하시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해요.
그러면서 여자는 남자랑 뭐가 다른지, 남자는 여자보다 더 좋은 건지, 궁금해진 게 많아 부모님에게 물어보게 된답니다.
하지만 아빠도 엄마도 이런 도레와 미파의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어떻게 해야 할지 선뜻 말하지 못하네요.
남자와 여자가 다르기 때문에 할머니가 남자인 동생들만 좋아한다고 생각한 도레에게 정확한 답을 해주려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니 제가 어릴 때 생각도 나더군요.
'크면 알게 될거야, 그런 건 몰라도 되는데~'라는 말이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주된 답변이었거든요.
아직은 남녀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인한 차별의 시선이 남아 있는 할머니와,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좋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는 부모님들, 그리고 성과 성 역할, 성 차별이 궁금해진 도레와 미파를 보면서, 이러한 편견들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아이들에게 주는 것 같았어요.
도레의 아빠는 생물학적으로 다른 여성과 남성, 그리고 '2차 성징'에 대해서 도레와 미파에게 말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한 이야기는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겪을 법한 상황들을 보여준답니다.
또한 남자와 여자에 대한 고정 관념과 차별, 그리고 외모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함께 자신을 소중히 지킬 수 있는 법까지 알아볼 수 있어요.
게다가 요즘 많은 문제의 중심인 '디지털 성범죄'가 어떤 것인지, 그런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어떻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지, 대처법은 무엇인지도 익힐 수 있답니다.
이렇게 《여자? 남자? 같은 것과 다른 것! 성과 양성평등》 책 속의 도레와 미파의 궁금증들을 함께 해결해보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성의 차이와 성차별, 그리고 성의식 등에 관련한 지식들도 쌓을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부모님도 책을 함께 읽어보면 좋을 거에요.
《여자? 남자? 같은 것과 다른 것! 성과 양성평등》 책 속에는 여러 종류의 지식들을 첨부해두고 있어요.
'성, 성별, 성 역할, 성 고정 관념, 양성평등' 등 우리가 알아야 할 개념들에 대해서 덧붙여주는 〈도레의 호기심 톡톡!〉,
앞에서 만나 본 개념과 문제 의식들을 만화로 풀어서 보여주는 〈뭉치 토론 만화〉도 있어요.
또한 함께 알아본 내용들을 확인해보는 시간으로 〈OX퀴즈〉, 〈가로세로 퀴즈〉 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토론왕 되기!〉 에서는 성과 관련한 궁금증과 문제들을 제시하면서, 그에 대한 배경 지식이나 사회 이슈 등을 알려주고,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해 볼 질문을 덧붙여 놓았답니다.
그렇기에 이런 질문들을 해결하려 노력하다 보면, 토론에 있어 필요한 지식 정보와 자신의 의견들을 미리 준비해보는 기회가 될 거에요.
그리고 《여자? 남자? 같은 것과 다른 것! 성과 양성평등》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체계적으로 생각하기〉, 〈논리적으로 말하기〉, 〈창의력 키우기〉 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보는 공간도 있으니 잘 활용해본다면, 논술 글쓰기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시 답안도 함께 첨부되어 있으니,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팁이 될 거랍니다.
얼마 전, 찡이군 하원길에 친구를 만났어요.
하원길에 마트에서 구입한 장난감이 들어 있는 초콜릿을 보고는, 찡이군 친구가 '분홍색은 여자 건데, 넌 그거 왜 샀어?' 그러더군요.
어릴 때부터 은연 중에 색으로 남자, 여자를 구분지어 생각한다는 것에 또 한 번 생각에 잠기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찡이군이 분홍색이 여자 것이냐 묻길래,
'여자 친구들이 많이 좋아하는 장난감들이 들어있어서 그 친구가 그랬나봐.' 라고 말해주면서 남자색, 여자색은 없다고 이야기 했답니다.
전 이제껏 장난감 뿐만 아니라 옷도 색으로 남자 것, 여자 것으로 구분지어서 알려주지 않았어요.
그저 아이 스스로 자연스럽게 모든 것을 선입견 없이 받아 들였으면 하는 마음이었거든요.
이렇게 아이들에게 선입견을 심어 준 것은, 어른들이 무심코 버릇처럼 하는 여자와 남자를 구분 짓는 고정관념이 만들어 낸 말들 때문일 거에요.
그렇기에 우리 어른들도 이제는 자신의 말 속에 성 역할을 구분 짓거나 성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들을 하지 않는지 스스로 확인해봐야 한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선입견과 편견이 없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하니까요.
" 아이들이 진짜 궁금한 성교육이 필요한 때! "
아이들에게게 우리가 가진 편견들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노력들 중 하나로, 정확한 지식을 알려주고 그 영역을 확장시켜 주는데 있을 거에요.
더불어 아이들이 정말 알고 싶어하는 성에 대한 교육과 궁금증을 제대로 명확하게 풀어 줄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죠.
그런 면에서 바로 《여자? 남자? 같은 것과 다른 것! 성과 양성평등》 책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에요.
아이들의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제대로 전달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응용해 볼 수 있으니까요.
《여자? 남자? 같은 것과 다른 것! 성과 양성평등》 책이 아이들이 진짜 궁금해하는 성교육에 대한 디딤돌 역할을 해줄거랍니다.
- 뭉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