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 똥 말 똥 - 건강과 환경을 살리는 황금 똥 프로젝트 상상의집 저학년 생각읽기
박현숙 지음, 심창국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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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환경을 살리는 황금똥 프로젝트


《보일 똥 말 똥》

글 박현숙 / 그림 심창국

상상의집





요즘 너무나 적응된 집콕 생활 시간 속에서 학교도 매일 등교하지 않으니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된 콩군이에요.

그래서인지 매일 등교하던 때에는 화장실 가는 일도 규칙적인 시간이었는데, 요즘은 움직임이 덜해서인지 들쑥날쑥이 되어 버렸네요.


조금 더 규칙적이고 활동적인 생활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다 문득 콩군이 저학년 때에 읽었던 책이 생각나서 함께 또 한 번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바로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던 《보일 똥 말 똥》 이란 책이에요.

제목을 보면서 재미있다면서 콩군이 저학년 때 한 번 읽어봤던 책이랍니다.

보통 꼬꼬마일 때부터 초등 저학년 때까지는 '똥' 이야기에도 꺄르르~ 웃어 보이는 아이들이잖아요.


오랜만에 다시금 읽어보게 된 《보일 똥 말 똥》 이야기로 콩군은 또 즐거웠답니다.

한 번 읽어 봤었지만 새로운 듯 느껴지는 이야기도 있었기 때문이죠.


그럼 《보일 똥 말 똥》 책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들여다 볼까요?




 



'나름'이의 심한 변비는 온 가족의 걱정거리에요.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가더라도 속 시원히 똥을 누지도 못하기 때문에 늘 하루도 속 편히 지내본 적이 없어요.

게다가 시험날에도 변비 때문에 시험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반 아이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되죠.



이런 나름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었던 엄마는, 나름이에게 캠프를 제안해요.

어떤 캠프냐고요?

그건 바로 '똥 캠프' 랍니다.

대단한 캠프라며 유능한 영양사 선생님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준다는 엄마 말씀에 나름이는 은근 '똥 캠프'가 기대되기도 하죠.



게다가 나름이 혼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변비 때문인지 매번 징징거리며 투덜대기만 하는 '한결'이와, 늘 책 아니면 똥과 씨름하는 '민식'이도 함께 '똥 캠프'에 가기로 했으니까요.




 



똥 캠프에 도착한 나름이와 한결이 그리고 민식이는 어리둥절해 한답니다.


그건 바로 옛날 이야기에서나 나올 볼 법한 모습의 '똥 도사' 님은 물론, 보통 캠프와는 달리 똥 냄새나는 캠프장은 오래된 시골집이었거든요.


대단한 음식을 즐겁게 먹을 생각이었던 나름이에겐 '똥과 친해지는 캠프' 라는 '똥 도사'님의 말이 너무 당황스러워요.



똥 캠프를 운영하는 '똥 도사' 님과, 똥 캠프의 식사를 책임지며 황금 똥을 누는 황금 식단을 개발한 '영양 도사' 님과 함께, 아이들은 똥과 친해지는 방법을 통해 황금똥을 위한 꿀팁을 알아내고 나면, 과연 그렇게 괴롭던 변비도 해결될 수 있는 걸까요?


똥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된 '똥과 친해지기 미션' 은 과연 또 어떤 것이 있을지, 또한 그 미션들을 하나씩 수행해내면서 아이들은 과연 황금똥 프로젝트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보일 똥 말 똥》 책을 통해 확인해보길 바랄게요.




 



《보일 똥 말 똥》 책을 읽으면서 저도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어릴 적 농사를 지으시던 할아버지 댁에 가면 재래식 화장실을 늘 사용해야 했어요.

어린 마음에 너무나 무섭고 더럽다 느껴졌던 곳이었는데, 어느 날 할아버지께서 똥으로 거름을 만들어 밭에 뿌리면 정말 그 어떤 화학비료를 주는 것보다 싱싱하게 농작물들이 잘 자란다며 이야기 해주신 적이 있었죠.

그 후로는 항상 할아버지 댁에서 화장실을 갈 때마다 왠지 좋은 일을 하는 것 같은 뿌듯함도 있었답니다.


그리고 콩군이 꼬꼬마였던 때에 함께 할아버지 댁에 간 적이 있어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화장실이지만 그대로 남아있었기에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해줬었거든요.

비록 콩군은 그 때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그 이야기를 들려주니 콩군도 직접 눈으로 재래식 화장실을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



그렇게 콩군과 함께 이야기 나누다 보니, 정말《보일 똥 말 똥》 책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수세식 화장실이 생기면서부터 좋은 거름이 되지 못하고 그저 필요없는 쓰레기가 되어버린 똥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그만큼 화학비료로 대체되고 똥을 처리하기 위해 또 화학약품과 많은 양의 물이 사용되니, 그것 자체로도 지구 환경을 지키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보일 똥 말 똥》 이 책에는 각 장의 이야기가 마무리 될 때마다, 똥과 관련한 정보와 건강 등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요.


이렇게 알아두면 좋은 지식들 덕분에, 똥을 더럽다고만 생각하던 아이들의 선입견이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


똥이 고마운 존재이면서 더 나아가서는 지구를 제대로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는 참 좋은 거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수 있을 거랍니다.




 



저도 '나름이'처럼 학창 시절 변비 때문에 몸도 마음도 편치 않았던 시간들이 많았어요.

그 때에는 적게 먹고도 잘 움직이지 않고 책상 앞에 앉아 있기만 했던 것 같아요.

먹는 것도 빠른 시간에 먹기 위해 간단한 패스트푸드를 즐겼던 탓도 있지만, 운동 부족으로 더욱 변비는 심했던 것 같아요.


《보일 똥 말 똥》 이 책을 읽다 보니, 제가 어릴 적 힘들었던 그 때에 이런 팁들이 마음을 울려주었더라면 좀 더 학창 시절을 마음 편히 즐겁게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더군요.


책을 읽으면서 '엄마도 그랬어~' 라는 이야기에 아직 콩군은 백 퍼센트 이해하지는 못하겠다 했지만, 요즘 콩군도 자신의 변화를 눈치채고 있을 거에요.

자꾸 맛있다고 피자나 햄버거, 치킨을 더 찾으면서도 집 주변을 산책하는 그 짧은 시간의 걷기조차 꺼려 하거든요. ^^;;


그래도 《보일 똥 말 똥》 책을 다시금 읽은 덕분에 내일 도서관 다녀오면서 여유롭게 산책도 즐겨보자는 제안했더니 흔쾌히 그러겠다 하네요.



" 건강도 지키고, 지구도 지키는 방법 "



오늘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랍니다.

'환경 오염으로 병들어 가는 지구를 우리가 지키기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해보자'라는 뜻이 담겨있는 날이에요.

그 일환으로 잠시 10분동안 소등행사에도 참여했죠.


그런데 '똥' 이야기에서 왜 거창하게 '지구 지키기' 이야기까지 나온 걸까요?


그건 바로 내 몸을 지키기 위해 하는 노력들이 지구에게 좋은 숨을 불어넣는 일이 되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들과 이야기가 담겨 있는 《보일 똥 말 똥》 이 책으로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답니다.



내 몸을 위해 좀 더 노력하는 일들이 더불어 지구를 지키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일 똥 말 똥》 이 책에서 다시금 알아차릴 수 있어 콩군도 저도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 [상상맘16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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