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사라진 날 저학년 읽기대장
고정욱 지음, 김다정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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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려주는 책!


《돈이 사라진 날》 

글 고정욱 / 그림 김다정

한솔수북





요즘 콩군 주변의 친구들도 주식을 샀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요.

제가 어릴 때에는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을 아껴쓰면서 '용돈기입장'을 기록하는 정도로만 경제 교육을 받았었죠.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스스로 경제 지식을 다방면으로 알고 싶어하고 행동으로 실전 경험을 해보길 원하더군요.

콩군 주변 친구들이 그저 용돈을 계획대로 제대로 사용하고 저축하는 것을 넘어서, 투자에 대한 개념으로 확대해나가는 것을 보니 이런 경제 교육을 넓고 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린이 경제 교육'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돈'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일거에요.


그렇다면 매일 사용하고 있는 '돈'에 대해서 우리들은 그것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요?

만약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돈'이 어느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생각들을 담아낸 책을 한 권 소개하려 해요.

바로 한솔수북 출판사에서 출간된 《돈이 사라진 날》 이랍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무척 친근하게 느껴지는 고정욱 작가님의 『사라진 날 시리즈』 의 네 번째 이야기랍니다.




 



온라인 게임을 하느라 한 달 치 용돈을 이틀 만에 모두 써버리고마는 '상진이' 는 결국 엄마의 폭풍 잔소리와 함께 백화점 문화센터에 개설된 '어린이 경제교실'에 억지로 등록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민지를 만나게 되죠.

저축은 곧잘 하지만 제대로 투자를 해보거나 기부하는 방법을 배우려 왔다는 민지와 함께 '어린이 경제교실'을 다니면서 상진이도 돈의 중요성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었죠.




 



그런데도 상진이는 업그레이드 된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아이템을 구입하려 용돈을 모은답니다.

목표한 용돈을 다 모은 날 아이템을 결제하려는 순간 갑작스레 잔액이 0원이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갑작스럽게 돈이 없어진 이런 상황이 상진이에게 일어난 일만이 아니었어요.

온 세상의 돈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사람들의 생활은 일순간에 멈춰버린 것 같았죠.




 



돈이 없기에 아빠가 월급을 받을수도 없었고, 필요한 것도 살 수 없었으며, 교통수단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죠.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고 다툼이 일어나고 경제는 마비되어 버렸답니다.

결국에는 임시방편으로 '원시경제'의 방법인 '물물교환'으로, 쌀이나 소금, 금과 은으로 일단 화폐의 기능을 대신 하기로 약속했죠.




 



그런데 이렇게 전 세계의 돈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든 것이 모두 지구 정복을 하기 위해 우주에서 온 '또르까 외계인'이 꾸민 짓이었네요.


게다가 물물교환만으로는 버틸 수 없어하던 사람들에게, 또르까 외계인들은 자신들의 인식표를 받으면 '또르까쩐'을 돈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하죠.



과연 이 '또르까 외계인'들의 진짜 속셈은 무엇이며, 이 외계인들을 지구에서 쫓아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원시경제의 방법인 물물교환으로 사람들은 얼마만큼 견뎌낼 수 있을까요?

과연 사라진 돈을 대신할 화폐는 등장하게 될까요?

더불어 계획없이 돈 씀씀이가 헤프던 상진이의 마음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안고 《돈이 사라진 날》 책을 들여다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돈이 사라진 날》 출간 기념으로 '초판 한정'에 한해 '돈이 사라지지 않는 저금통' 굿즈를 득템할 수도 있답니다.

이렇게 '돈이 사라지지 않는 저금통'을 활용해서 아이들과 함께 저금하면서, 더불어 돈을 가치있게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돈이 사라진 날》 책을 읽으면서 콩군은 그 전에는 돈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한 번도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해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였고 말이죠.


이렇게 편리하게 사용 중인 화폐인 '돈'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정말 크구나 하는 것을, 콩군은 물론 저도 책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네요.

 

콩군이 처음 용돈을 받기 시작했을 때 세웠던 계획 하나가 있었어요.

스스로가 용돈의 일부를 누군가를 돕는 데 사용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길래, 이것 저것 방법을 알아보다 유니세프 정기후원 결정을 했거든요.

그렇게 시작한 콩군의 용돈에서의 일부 금액을 할애한 기부가 벌써 4년째 이어져오고 있어요.


이렇게 기부를 하니 자신이 쓰는 돈이 기부되면 어느 정도의 큰 도움이 되는지 가늠해보면서 콩군 스스로가 씀씀이를 체크해보게 되더군요.


그렇기에 적은 돈이라도 의미있게 쓰일 수 있다면, 그러한 돈의 가치와 소중함을 아이 스스로가 오래도록 지닐 수 있을 것 같아요.


돈의 소중함을 깨닫고 좀 더 가치있게 쓰일 수 있도록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돈이 사라진 날》 책을 더욱 들여다볼 만 하고요.




 



"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전해주는 책 "



고정욱 작가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화답해주는 작가님으로 유명하시죠.

지금은 오프라인 강연을 제대로 즐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콩군과 저는 온택트로 진행된 작가님과의 만남이 있다면 시간을 내어 챙겨보고는 한답니다.


책과 학교, 엄마에 이어 돈이 사라진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아이들에게 안겨주고, 그런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스스로 알아차리며, 또한 어떻게 소중한 것들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고민해보도록 기회를 주는 책을 만들어주는, 고정욱 작가님의 아이들에 대한 애정 가득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기에 더욱 더  『사라진 날 시리즈』 책의 다음 편을 기다리게 되는 것 같아요.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등교하지 못하면서 '학교'에서의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만남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새삼 느끼고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돈이 사라진 날》 책 속에서는 평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누렸던 '돈'이 사라지니 단순히 불편한 것에서 그치지 않았어요.

'돈'이란 우리에게 단순히 획득과 지불의 수단으로써만 기능하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제대로 알게 된다면, 돈의 가치를 깨닫게 되니 돈의 소중함도 자연스레 깨우치고, 돈이 어떻게 가치있게 쓰일지 고민해보는 기회를 만들어 줄 책인 《돈이 사라진 날》 로 아이들의 경제 개념을 세워주는 것은 물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며 어른들 스스로도 한 번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어요.




 



더불어 고정욱 작가님의 『사라진 날 시리즈』 인 《책이 사라진 날》, 《학교가 사라진 날》, 《엄마가 사라진 날》 이렇게 세 권을,  《돈이 사라진 날》 을 읽기 전에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연결된 내용들이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꿀팁!이랍니다.








- 한솔수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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