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꼬랑지 말꼬투리 - 언어 습관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4
김경옥 지음, 조윤주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꼬랑지 말꼬투리]

글 김경옥 / 그림 조윤주

상상의집





코로나 시대를 일 년여 동안 살아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안쓰럽다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되네요.

콩군은 초등학교 생활이 익숙해진 고학년이라 걱정을 덜 하고 있지만, 찡이군은 처음 사회생활이 뒤죽박죽이었거든요.


아이들이 서로 인사 나누고, 재잘대며 즐겁게 밥도 먹고, 신 나게 뛰어보면서 놀기도 하는 일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 말이에요.


이렇게 친구들과의 거리두기로 아이들도 서로간에 서먹해지고 관계 맺기도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되네요.

상황이 어쩔 수 없으니, 직접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은 책을 통해서 간접 경험해 볼 수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이 든답니다.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듯,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약속을 하고, 어떻게 그 약속을 지켜야 할 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있어 소개하려 해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생활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약속' 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는 '언어 습관' 을 주제로 한 《말꼬랑지 말꼬투리》 랍니다.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시리즈』 책은, 약속은 왜 지켜야 하는 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에는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또한 약속을 지키려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약속이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자신들과 닮은 아이들의 모습이 투영된 동화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그럼 '언어 습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말꼬랑지 말꼬투리》 책은 어떤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한 번 볼까요?




 



《말꼬랑지 말꼬투리》 에서는 '금마'와 '홍이' 그리고 '세령', 이렇게 세 친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검은 생머리를 하나로 묶어 길게 늘어뜨린 금마의 모습을, 홍이는 매번 '말꼬랑지'라고 놀리기 일쑤에요.

그렇게 놀려대는 홍이에게, 금마는 '돼지'라고 맞받아치고 말이죠.

그리고 금마는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많이 하고 말꼬투리를 잡고 늘어지는 홍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말꼬리를 잡으며 말대답으로 선생님은 물론 아이들의 마음까지 불편하게 하는 홍이이지만, 

홍이는 자신이 생각하고 하는 말로 옮기는 일들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콩군이 이 부분을 보면서 안타깝다 느꼈다 하더군요.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홍이를 보니, 

잘못을 제대로 알려주고 가르쳐주면 홍이도 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이에요.

단지 지금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입장 바꿔 생각해보지 않았으니 그렇다면서요.




 


그러다 학급 회의 시간에 말싸움을 하던 금마와 홍이를 본 선생님은 둘이서 교실 청소를 하라 하셨어요.

그렇게 청소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에 금마는 전에 슬쩍 보았던 가게로 들어가봤어요.


'뭐든지 고치는 가게'라는 그 곳에는 꼬불머리를 한 '꼬불이 아저씨'가 계셨어요.

금마는 자신을 놀리고 말버릇이 나쁘다며 홍이라는 친구도 고쳐 줄 수 있냐 물어요.


사실 게임 개발자인 꼬불이 아저씨는 금마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게임을 만들어보겠다 하네요.




 


며칠 뒤 금마는 단짝인 세령의 도움을 받아 홍이를 데리고 '뭐든지 고치는 가게'로 간답니다.

그렇게 함께 간 꼬불이 아저씨 가게에서 금마와 홍이는 서로 또 말다툼을 하고 말아요.


이런 금마와 홍이를 보면서 꼬불이 아저씨는 여기서 말싸움을 하지 말고,

'딱 열흘 뒤 보름달이 뜨는 날의 아홉시'에 컴퓨터 게임 사이트에 접속해서 게임을 하면서 대결하라 말하시네요.




 



그로부터 열흘 뒤의 보름달이 뜬 날 아홉시에, 홍이와 금마는 게임 사이트에 접속해요.

꼬불이 아저씨가 만든 게임은, 자신의 캐릭터를 선택하고나면 '신 나는 말싸움으로 공격하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우정/칭찬/사랑/위로의 말 나누기, 말 공격하기, 진실 게임 하기'


위의 말하기 항목 중, 금마와 홍이가 선택한 건 바로 '말 공격하기'!


가슴을 때리는 주먹 같은, 때로는 무시한 폭탄 같은 말들로 서로를 공격하기 바쁜 금마와 홍이는 과연 이 게임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요?



과연 홍이는 말 꼬리 잡고 상처주는 말을 이제 하지 않게 될까요?

또한 금마와 홍이가 '신 나는 말싸움 공격하기 게임'으로 무엇을 깨닫게 될까요?

그리고 금마와 홍이는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말꼬랑지 말꼬투리》 책으로 금마와 홍이의 그 뒷 이야기를 확인해보시길 바라봅니다.

더불어 왜 보름달이 뜨는 날에만 게임이 가능한 건지, 그 이유를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알 수 있답니다.



콩군은 '컴퓨터 게임' 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크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나 봅니다.

정말 실제로 꼬불이 아저씨의 이런 컴퓨터 게임을 자신도 꼭 즐겨보고 싶다면서 말이죠.

물론 '말 공격하기'는 제외하고 말이죠.^^




 



" 너도 나도 우리 모두 행복해지는 착한 말 게임!! "



《말꼬랑지 말꼬투리》 책은 '말 공격 게임'을 통해서 내가 하는 말이 다른 이에게는 어떤 의미로 가슴에 새겨질지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금마와 홍이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말이 가진 힘은 정말 중요해요.

착한 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있고, 나쁜 말로 상대방과 영원히 멀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말꼬랑지 말꼬투리》 에서 언급된 중국 사상가인 '한비자'의 글에 표현된 '역린'이 그걸 뒷받침해주고 있답니다. 

역린처럼 절대 그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되는 상처가 되는 말은, 상대를 아프고 화나게 할 뿐이기에 말이죠.


상대방을 존중하고 나도 존중 받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말' 이랍니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하는 말들은 모두 상처가 되거든요.

바른 말, 착한 말을 하려고 노력하면, 그것이 좋은 습관이 되고, 그로 인해 올바른 인성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말꼬랑지 말꼬투리》 책으로 오늘은 가족이 함께 둘러 앉아 서로에게 힘이 되는 응원의 말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더불어 우리가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켜야하는 중요성을 알려주면서, 동화를 통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닫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시리즈』 도 함께 보면서, 요즘처럼 직접적인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과 함께 역할극을 하듯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상상맘16기] 위 도서를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