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만 3년 - 끈기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1
박현숙 글, 김민준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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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획을 끊임없이 세워보자!


[작심삼일만 3년]

글 박현숙 / 그림 김민준

상상의집





이맘 때 즈음이면 늘 하게 되는 말이 있어요. 

새해를 시작한 첫 날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월도 절반 이상이 지났어요. 

이렇게 순식간에 흘러가는 시간에 새해에 세운 계획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하게 되는 때인 것 같아요. 


매 번 잘 지켜내리라 다짐하면서 새해 계획을 세우지만, 또 흐지부지 넘어가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도 이맘 때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작심삼일'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 있어 소개하려 해요.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시리즈』 중에서 '끈기'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책인 《작심삼일만 3년》 !!


이 책은 새해를 맞이하고 1월을 보내고 있는 지금, 새해를 맞이해 세운 계획들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에요. 

그렇기에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마음이 많이 느슨해진 지금의 콩군에게 건네기 딱! 좋은 책으로 골라봤답니다. 


그럼 《작심삼일만 3년》 에는 어떤 계획들을 세우고 지켜내려 하는지 한 번 들여다 볼까요? 




 



게임 없인 못 살아! 라고 외칠 정도인 주인공 열한 살의 '민구'와, 

술을 마시고 매번 실수를 해도 술 마시는 건 줄일 수 없다는 '아빠'

허전한 마음을 매일 밤 야식으로 달래는 '엄마' 까지 

어딘가 낯설지 않고 익숙해보이는 가족의 이야기랍니다. 


민구의 아빠는 매번 술에 취하면 11층과 19층을 헷갈려해서 꼭 남의 집 문을 쾅쾅쾅!! 두드리고 말아요. 

그래서 다음 날이면 늘 민구의 엄마는 실수한 아빠 때문에 11층 아주머니께 사과하기 바빠지고요. 


이 대목에서 콩군은 '11과 19가 술에 취하면 같아 보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빠져서 두 개의 숫자를 써 놓고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아빠에게도 이런 적 있었냐며 진지하게 묻기도 했답니다. ^^;;

판단력이 흐려질 정도로 술을 마시면 어떻게 하냐고 일침을 놓으면서요. 

하지만, 곧 민구의 이야기 때문에 뜨끔해질 콩군이에요. 




 



민구는 엄마 아빠가 잠든 밤에 몰래 게임을 하느라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서, 수업 시간에는 졸려서 늘 몽롱해지기만 해요. 

그러다 임진왜란 때 적을 물리친 유명한 장군이 누구냐고 물으시는 선생님께, 게임 속 캐릭터인 '기세 5호'라고 대답을 해버리고 말아요. 

수업 시간에도 게임 생각을 하다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말에 민구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더욱 속상했던 건 좋아하는 '도희'에게 이런 모습을 보였다는 거에요. 

선생님께 게임 중독으로 이어지면 심각해질테니 그 전에 게임 시간을 줄여서 적당히 해야 한다고 조언도 듣게 된답니다. 



콩군은 민구처럼 실수한 적은 없지만,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게임 이야기를 너무 신 나게 해서 선생님께서 '게임 이야기는 그만하자~' 라고 말씀하셨던 적이 있다며 말해주더군요. 

예전에도 그랬었지만 아이들의 공통된 관심사인 놀이의 일종인 게임이기도 하지만, 정도가 지나쳐서 자신 스스로가 제어할 수 없다면 그건 더이상 즐겁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아니니까요. 

콩군도 그런 이유를 알고 있으니 약속을 하고 지켜내고 있지만, 사실 콩군도 가끔 게임을 조금 더 하고 싶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하거든요. 




 



그러다 며칠 후, 엄마의 생일이 돌아오기도 하고, 술 마신 후 남의 집 대문을 두드린 일로 미안했던 아빠가 엄마에게 원피스를 사주겠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엄마와 아빠, 그리고 민구는 함께 백화점으로 향했어요. 

하지만 엄마가 보기에는 너무나 타이트해서 맞지 않을 게 분명한데다 비싸기까지 한 원피스를 골라서 입어 보라며 권한 아빠 때문에, 등떠밀려 원피스로 갈아 입고 나온 엄마에게 결국 곤란한 일이 생기고 말아요. 

바로 '지지직~' 원피스가 찢어지고 말았답니다. 


이 일로 결국 찢어진 원피스는 마지 못해 사야했고, 저녁도 먹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어요. 

예쁜 원피스 마음껏 입을 수 있게 살 좀 빼지 그랬냐는 아빠의 투덜거림으로, 더욱 화가 끓어 오르던 엄마였죠. 

결국 매번 작심삼일인 아빠는 물론이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게임하느라 시험도 제대로 보지 못한 일로 민구에게까지 불똥이 튀어 버렸네요. 


 

민구 엄마의 찢어진 원피스 이야기에 저도 몇 년 동안 옷장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옷들이 생각나서 뜨끔해졌답니다. 

매 번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면서 이제는 이 옷들 꺼내 입어야지!라고 다짐하지만, 결국에는 한 번도 꺼내 입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버리곤 하거든요. 

콩군에게만 요구하지 않고 저도 좀 노력을 해야겠어요. ^^;;




 



원피스 사건 이후로 엄마 아빠에게 냉기가 감돌기만 하고, 그런 부모님 사이에서 속상하기만 했던 민구는 결국 서러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아요. 


그러면서 민구는 어른인 엄마 아빠도 작심삼일이니 자신도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에, 아빠는 '실패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보자'라는 의견을 내놓는답니다. 



아빠는 술을 마시지 않고 일찍 들어오기! 

엄마는 야식을 줄이고 다이어트 하기! 

민구는 게임 시간을 정해 적당히 즐기기! 



이렇게 민구네 가족은 새해맞이 계획을 다시 세우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을까요?  

콩군의 최대 관심사였던 민구의 게임 시간 줄이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민구는 좋아하는 도희에게 '게임보이'가 아닌 멋진 모습으로 어필할 수 있을까요? 



《작심삼일만 3년》 책 속에서 그려진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 과 관련한 이야기들로 웃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당황스럽지만 공감하기도 할 거에요. 

 바로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을지도 모르는 장면들로 말이죠. ^^





 



" 작심삼일, 우리를 비춘 거울 같아서 더욱 공감되는 이야기 "



어김없이 새해가 되면 무수히 세우는 계획들은 잘 지켜지고 있을지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책, 어떠세요? 


남는 시간이 아닌, 시간을 내어서 운동을 하겠다는 아빠,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하고 말겠다며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 엄마, 

스스로 하는 혼공을 제대로 해내겠다는 콩군. 


이렇게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는 민구네 가족 이야기에 더욱 공감되어서 어른도 아이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세운 계획들이 벌써 수포로 돌아갔다 하더라도, 주저하지 말고 다시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본다면 우리도 민구네 가족처럼 늘 발전할 수 있는 시간들로 채울 수 있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그 비법들을 한 번 직접 체험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콩군도 저도 《작심삼일만 3년》 이 책 덕분에 작심삼일이라고 단 번에 포기하고 끝내지 않고, 또 다시 실천할 수 있는 계획들을 꾸준히 세워보려고 머리를 맞대어 봤답니다. 

콩군도 저도 먼저 일주일 단위로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계획들을 세워보기로 말이죠. 

이렇게 매 주마다 실천계획을 세워보고 실천하는 것도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목표를 달성해서 성취감을 얻는 면에서는 좋을 것 같거든요. 



올해에도 어김없이 비장하게 세워 본 계획들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작심삼일만 3년》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도 꼭! 읽어 보고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해봅니다. 








- [상상맘16기] 위 도서를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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